봄비 2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봄비 2

0 개 1,469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김 용택


어제는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고운 봄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막 돋아나는 풀잎 끝에 가 닿는 빗방울들,

풀잎들은 하루종일 쉬지 않고 가만가만

파랗게 자라고

나는 당신의 살결같이 고운 빗줄기 곁을

조용조용 지나다녔습니다

이 세상에 맺힌 것들이 다 풀어지고

이 세상에 메마른 것들이 다 젖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내 마음이 환한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정말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운 당신이 하얀 맨발로

하루종일 지구 위를

가만가만 돌아다니고

내 마음에도 하루 종일 풀잎들이 소리도 없이 자랐답니다. 정말이지


어제는

옥색 실같이 가는 봄비가 하루 종일 가만가만 내린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시인 김용택
========
1216407b5df5d0d13608f58aa18e96e2_1599523881_9979.jpg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소중한 인연

댓글 0 | 조회 2,160 | 2021.02.11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어딨겠냐… 더보기

몰랐던 버리는 재미

댓글 0 | 조회 1,589 | 2021.02.11
수련할 때 21일, 49일, 100일… 더보기

명자나무 우체국

댓글 0 | 조회 1,487 | 2021.02.11
올해도 어김없이 편지를 받았다봉투 속… 더보기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 2020년 월드비전 자립마을을 …

댓글 0 | 조회 2,503 | 2021.02.11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변화는 … 더보기

백조의 노래

댓글 0 | 조회 1,689 | 2021.02.11
서기 476년 로마의 멸망 이후 유럽… 더보기

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회, 따뜻한 사회

댓글 0 | 조회 1,556 | 2021.02.11
* 리커넥트 CEO 이송민 인터뷰자신… 더보기

피아노

댓글 0 | 조회 1,475 | 2021.02.11
카페 음악 방에 영화음악 ‘피아노’가… 더보기

자작나무를 열다

댓글 0 | 조회 1,762 | 2021.02.11
‘휘바휘바~’혹시 들어보신적 있으신가… 더보기

지친 몸과 맘을 위로하는 힐링요가와 명상

댓글 0 | 조회 1,675 | 2021.02.11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 더보기

여름

댓글 0 | 조회 1,627 | 2021.02.10
아랫도리 벌거벗은 꼬마가동네 형들 틈… 더보기

낮은마음 이야기 - 들어가며

댓글 0 | 조회 1,918 | 2021.02.10
낮은마음 이야기는 나눔공동체 낮은 마…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애독자 여러분께 희소식!!

댓글 0 | 조회 3,432 | 2021.02.10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이 【뉴질… 더보기

카이로의 대가를 찾아 파미로 온 Dr Jay

댓글 0 | 조회 2,102 | 2021.02.10
카이로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Dr Wh… 더보기

바다뱀과 지빠귀부리왕 2편

댓글 0 | 조회 1,422 | 2021.02.10
바다뱀(미국)조상들이 살던 시절 독수… 더보기

밀키블루 호수와 밀키웨이 은하수의 마운트 존

댓글 0 | 조회 1,828 | 2021.02.10
광활하고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더보기

먼 나라 어느 시장의 연설

댓글 0 | 조회 2,032 | 2021.02.10
지구 반대편에 있는 말과 글, 입고 … 더보기

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댓글 0 | 조회 2,149 | 2021.02.09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그렇듯이 건강을… 더보기

[포토스케치] Andrew

댓글 0 | 조회 2,086 | 2021.02.09
그가 나에게 묻는다 너를 알고 있니?… 더보기

테니스형

댓글 0 | 조회 2,237 | 2021.02.02
늦게 배운 한량질에 날 새는 줄 모른… 더보기

오클랜드에서 파미에 온 한의사 Matthew Jin

댓글 0 | 조회 3,420 | 2021.01.28
올해는 무척 활기차고 바쁘게 보낼 거… 더보기

그리운 냄새

댓글 0 | 조회 1,530 | 2021.01.28
어머니가 돼지기름으로 만든 볶음밥의첫… 더보기

뉴질랜드 북섬 최고봉. Mt. Ruapehu

댓글 0 | 조회 2,311 | 2021.01.28
뉴질랜드 북섬에서 시간이 없어서 딱 … 더보기

댓글 0 | 조회 2,132 | 2021.01.28
공무원영어 모의고사 출제자로 일하면서… 더보기

돼지고기 반근

댓글 0 | 조회 1,748 | 2021.01.28
대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진 날 밤이었다… 더보기

말세 3F의 시대

댓글 0 | 조회 1,690 | 2021.01.28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노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