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오늘의 점심

dovejoanna
0 개 2,087 여실지

덕산이 용담을 만나러 가다가 어느 노파를 만나 점심을 청한다.


덕산: 허기를 달래려 점심을 청하려 합니다.

노파 : 무슨일로 깊은 산중을 다니시는가?

덕산 : 용담선사를 보려고 여기까지 왔소.

노파: 보아하니 스님인듯 한데 등에 지고.있는 자루속에 무엇이 들었소?

덕산: 금강경입니다 (당시 덕산은 금강제일승으로 유명했다)

노파: 그러면 스님은 과거심(心) 현재심 미래심 중에서 어느 마음에 점을 찍으시려오!

덕산: 말문이 막혀 그냥 발길을 돌린다.


덕산의 금강경에 대한 높은 자부심이 노파의 일갈에 확 무너져 버렸다.


이 대화는 수행처에서 널리 회자되는 덕산과 노파의 선문답이다.


절 집안에서는 보살(여자신도)들이나 처사(남자신도) 들이 수행자들에게 던진 한 마디가 깨달음을 일으킨 경우가 다반사다.


點心(점심) 은 lunch로 이해하면 밋밋하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간단한 식사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본래 뜻은 마음에 점을 하나 놓는다는 선문답이다.

우리 주위에 평이하게 사용하는 말들 중에는 본래 뜻을 잃어버리고 의미가 전승된 경우가 많다.


마음이라는 것이 알기 어렵고 “점” 이라는 말도 간단치가 않다.


팔만대장경을 똘똘 뭉쳐서 한 마디로 이르면 마음심(心) !


그러니 내가 마음을 설명을 한다는것은 이미 어긋나는 짓이다.


점(點)은 딱 떨어지게 말하기 힘들다.

수학에서 점은 부피도 없고 크기도 없다. 

그러나 없는것도 아니라 한다.


무슨 말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단 말인가?

언어 도단이고 불립문자이다.

수학은 그 출발부터 언어를 벗어나 있다.

점(點)은 유한한가? 무한한것인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점은 부분이 없다. 

그래서 점은 전체이다.

전체라는 정의는 부분이 없는 것이다 .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것이다.

분별이 통하지 않는다.


(인연이 닿는 분들은 여기서 작은 소식이라도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수학은 좀 깊이 들어가보면 그 출발이 화두공안이고 선문답이다.


마음에 점을 놓는다는것은 무슨의미인가?

화두(話頭) 공안이다.

참선이나 명상을 통해 활구 의심으로 풀어야 할 열매다.

꽃을 피우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는 매일 점심을 먹는다.


동시에 스스로 내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볼 순간이기도 하다..

“강북에는 탱자가 되고 

강남에는  귤이 되지만

봄이 오면 똑 같이 꽃을 피운다.”


초기 한국기독교의 거목으로 회자되는 다석 유영모선생은 한글에 대한 사랑이 깊어셨다.


노자 도덕경도 “길 과 얻음” 이라는 제목으로 유려하고 쉬운 한글로 풀어놓으셨다.

그의 해석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 문구가 “오늘” 에 대한 뜻 풀이다.



간단하다 . 

오~늘 이라고 말한다.


간단하지만 되새김질 할수록 감칠맛이 우려나오는 탁견이라 본다.

나의 경우 오늘에 대한 이해는 근기에 따라 계속 바뀌어간다.

최근에는 시간에 대한 전반적 통찰이 이 한마디에 다 들어있다.


덕산과 노파의 대화속에서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어디에 점을 둘것인가?

우리는 시계를 보고 그것이 진짜 시간인줄 착각한다.

시계는 산업혁명이후 나타난 기계이고 눈으로 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시간을 공간화시킨다.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이는데 따라 눈이 쫓아가고 

그 인식의 결과로 인해 시간을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게하고 인식의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시계다. 

시계는 시간이 아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려 붙잡을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볼수가 없고

현재는 그 사이에 끼어서 틈이 없다.


자! 어디에 과거 현재 미래가 있는가?

우리의 기억/ 감정 /생각속에 들어있는가?

그것이 번뇌 망상의 시작이다.

오~늘은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태어남과 죽음을 한번 돌아볼 절호의 찬스를 포착할 수도 있다.

오늘을 영어로 옮기면 NOW&HERE 이 적절한 표현이다.

나의 필명 여실지가 도달하려는 당처도 오~늘 이다.


망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출수있는 텅빈 곳을 늘~~~오(悟 깨달을오)

자! 그렇다면 덕산은 노파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한마디 일러야 하는가?


덕산이 육안(肉眼)으로 점심을 청했다

노파가 혜안(慧眼)으로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을 물었다.

그러면 덕산은 마음의 눈을 뜨고 답을 해야한다.

어떻게 이르겠는가?

정해진 답은 없다. 


육안의 답도 있고 혜안의 답/ 법안/ 심안의 답도 있다.

각자 근기에 따라 인연따라 한마디 일러보시라!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어느곳에 점을 둘것인가?


오늘 무슨 운동하지?

댓글 0 | 조회 1,221 | 2021.10.12
요가+필라테스+근력운동을 한방에!혼자… 더보기

사라지는 것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다

댓글 0 | 조회 1,471 | 2021.10.12
■ 장 기오요즘도 나는 수시로 발 앞… 더보기

오행 체질이 절대적이지는 않아

댓글 0 | 조회 1,254 | 2021.10.12
목형 체질, 화형 체질…… 이런 식으… 더보기

현재 오늘의 점심

댓글 0 | 조회 2,088 | 2021.10.06
덕산이 용담을 만나러 가다가 어느 노… 더보기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갑작스런 깨달움의 순간

댓글 0 | 조회 3,702 | 2021.10.04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더보기

뻣뻣한 당신도 할 수 있어요! 20분 왕초보 요가

댓글 0 | 조회 1,624 | 2021.09.29
주변지인들에게 요가를 권하면, 첫번째… 더보기

고혈압-고혈당(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2,160 | 2021.09.28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高血… 더보기

그리 해도, 그리 하지 않아도 당신은 비난 받을 겁니다!

댓글 0 | 조회 2,417 | 2021.09.27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일 할 수 …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 최전선 안전 개선 프로그램 시범 시행

댓글 0 | 조회 1,799 | 2021.09.24
뉴질랜드 경찰 Andrew Coste… 더보기

2061년

댓글 0 | 조회 1,596 | 2021.09.24
<2061년> 이인화 장편… 더보기

확 바뀐 학생부 종합전형

댓글 0 | 조회 2,239 | 2021.09.23
한국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학생부 종… 더보기

Covid-19 백신 접종 예약하기

댓글 0 | 조회 2,646 | 2021.09.20
Covid-19와의 싸움에서 우리의 … 더보기

NO 허리통증! 누워서 매일 4분만 따라해보세요!

댓글 0 | 조회 2,104 | 2021.09.17
복근운동만 하면 허리가 아프셨던 분들… 더보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공론화

댓글 0 | 조회 2,576 | 2021.09.16
이번 주말(9월 18일)부터 9월 2… 더보기

아프다니스탄!

댓글 0 | 조회 1,852 | 2021.09.14
미국이 철수하자 탈레반이 접수하고 I… 더보기

[포토 스케치] Andrew

댓글 0 | 조회 1,848 | 2021.09.10
미묘한 감정들이 뒤섞인 표정들이 잡힌… 더보기

사회적 거리두기의 득실(得失)

댓글 0 | 조회 1,698 | 2021.09.09
우리나라 방역(防疫) 분야 전문학회인… 더보기

우리 함께 Covid19에 대처해요.

댓글 0 | 조회 1,966 | 2021.09.08
Covid19 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 더보기

목 통증과 이별하는 힐링요가 10분

댓글 0 | 조회 1,640 | 2021.09.08
오랜 시간 컴퓨터 업무를 보거나 스마… 더보기

“고령친화적 오클랜드시”를 위한 계획

댓글 0 | 조회 2,652 | 2021.09.06
안녕하세요, 록다운으로 인해 불편함이… 더보기

기후붕괴와 지구

댓글 0 | 조회 1,551 | 2021.09.03
1963년 6월 당시 48세였던 케네… 더보기

매일 10분만 따라하면 허리 통증과 안녕, 기적의 골반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1,759 | 2021.09.03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만성 … 더보기

화두와 PARADOX (역설)

댓글 0 | 조회 2,056 | 2021.09.01
찝차를 타고 타조 뒤꽁무니를 계속 쫓… 더보기

이자율 인상 단행 그래도 단기 고정이 좋은 이유

댓글 0 | 조회 3,541 | 2021.08.31
많은 주택모게지 고객들과 독자들이 모… 더보기

[포토 스케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댓글 0 | 조회 1,743 | 2021.08.3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