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건강 챙기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마음 건강 챙기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0 개 600 심혜원

f08b9e4a093f8b590e80ca7201614331_1755642681_5097.png
 

아직 추운 겨울입니다.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몸의 건강을 돌보고 지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는지라, 몸이 아프면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마음이 아프면 몸이 쇠약해 지기도 합니다.


이민 생활 중 마음을 지키는 일은 특히 중요합니다. 이제는 제법 뉴질랜드에 익숙해 진 것 같다가도 새로운 어려움에 맞닥뜨리는 날이 있고, 여전히 언어의 장벽에 부딪쳐 낙심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외로움과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우울감에 젖어 있기도 하지요.


물론 현대사회를 살면서 잠시 울적한 순간도 없고 어느 정도 긴장되는 날들도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이며,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래 된다면 그때는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대체 무엇이고, 이것이 어려움에 처하면 어디서 어떤 도움을 구할 수 있을까요?


마음의 건강은 우리가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의 감정과 관계, 사회 생활, 학업 및 일의 성취도, 스트레스 대처 등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정신 건강의 문제들은 우울증, 불안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부터 양극성장애, 조현병, 다중인격장애 등도 있습니다. 유전과 환경 요소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단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얼른 도움을 구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일상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슬픔, 불안, 스트레스가 일상에 영향을 주는 상태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그럼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GP를 찾는 것입니다. GP에게 힘든 점을 이야기 해보세요. 객관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15분의 GP 상담으로 부족하다면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건강증진전문가(HIP)에게 연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상급 병원이나 정신건강 전문 단체들로 referral을 보내주어 전문화된 상담과 케어로 연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GP를 방문하는 것이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 단체들에 직접 도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이 단체들은 대개 self-referral 양식이 있어 온라인으로 간단히 제출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equip.net.nz/

https://ember.org.nz/

https://www.walsh.org.nz/  (West Auckland)

https://heartsandminds.org.nz/


비교적 간단한 emotional support를 원하신다면 1737로 전화를 하시거나 문자를 보내시면 숙련된 상담사와 연결이 됩니다. 어떤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지 다음의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https://www.1737.org.nz/  


한국인 상담사를 원하신다면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로 연락해 보세요.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


또한, 일상 속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마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춥고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마음도 날씨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획하는 것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가족이나 지인과 자주 연락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가능한 한 햇빛을 많이 받도록 수면 일정을 조정하거나, 집에서 새로운 실내 취미를 시작하는 등 겨울에 맞춰 일상의 루틴을 일부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입니다. 111, 1737, 080-543-354 (Lifeline), 0508-828-865 (Suicide Crisis Helpline) 등 도움의 손길을 구하려 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살률 상승은 최근 들어 뉴질랜드의 큰 문제 중 하나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많은 정보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이 Mental Health Foundation 홈페이지에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https://mentalhealth.org.nz/suicide-prevention


마지막으로, 나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생존계획 앱인 Manawa를 소개합니다. 이 앱은 정말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계획들을 짤 수 있는지, 그런 경우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등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미리 세울 수 있도록 고안된 뉴질랜드 앱입니다. 위급한 순간에는 111과 같은 긴급 구조 번호를 비롯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개인의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고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누군가가 모니터링 하지는 않지만, 위기 상황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미리 준비해본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Manawa 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mh.manawa.droid  https://apps.apple.com/nz/app/manawa/id1581709237 


마음의 건강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누군가에게 터놓고 이야기 하기도, 도움을 청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좁은 이민 사회에서 소문이 나거나 오해를 살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건강을 지키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며,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강한 선택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출처: https://mentalhealth.org.nz/ ,

                https://www.1737.org.nz/

                https://healthify.nz/apps/m/manawa 

자료 제공 및 번역: The Asian Network Inc. (TANI)


분노 비워낸 자리에 마음 채우는 시간

댓글 0 | 조회 194 | 2025.08.27
* 박신영 역사에세이스트의 템플스테이… 더보기

이런 목사가 되고픈

댓글 0 | 조회 755 | 2025.08.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철 농사지어… 더보기

내리막 퍼팅의 함정 – 쉬운 길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댓글 0 | 조회 260 | 2025.08.26
골프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 중에… 더보기

혜성과 생각의 속도

댓글 0 | 조회 188 | 2025.08.26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눈 깜… 더보기

퇴사통보 기간 위반

댓글 0 | 조회 779 | 2025.08.26
고용주 또는 피고용인이 고용관계를 종… 더보기

의대 합격을 좌우하는 NCEA, Cambridge, IB 파이널 시험

댓글 0 | 조회 510 | 2025.08.26
▲ 이미지 출처: Pixabay fr… 더보기

무심(無心)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23 | 2025.08.26
명상 시 나타나는 알파파(α) 중에서… 더보기

저속노화 열풍

댓글 0 | 조회 769 | 2025.08.22
노화(老化)와 노쇠(老衰), 두 단어… 더보기

스팸 및 사기 신고처

댓글 0 | 조회 691 | 2025.08.20
Where to report spam… 더보기
Now

현재 마음 건강 챙기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댓글 0 | 조회 601 | 2025.08.20
아직 추운 겨울입니다. 마음은 안녕하…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의치대를 갈 수 있는 모든 루트 : 어디가 나에게 맞을까?

댓글 0 | 조회 1,264 | 2025.08.15
뉴질랜드 의.치대 진학, 기회는 한 …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에 대한 흔한 오해

댓글 0 | 조회 938 | 2025.08.13
뉴질랜드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분의 … 더보기

아리랑 가락이 뉴질랜드 하늘 아래서

댓글 0 | 조회 587 | 2025.08.13
뉴질랜드에 합창이 도입된 것은 19세… 더보기

국제 민사분쟁은 어느나라 법원에서 다루어져야 할까요?

댓글 0 | 조회 458 | 2025.08.13
뉴질랜드에 사는 A와 B 사이에서 발… 더보기

식물도감을 사들고

댓글 0 | 조회 452 | 2025.08.1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헌책방에서 산식… 더보기

10. 화카타네(Whakatane)의 용감한 여성들

댓글 0 | 조회 485 | 2025.08.13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 더보기

와이카토 의대 신설, 뉴질랜드 의대 입시의 새로운 판도

댓글 0 | 조회 833 | 2025.08.13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및 호주 의치약… 더보기

천 년 전 진감선사 숨결 닿은 야생녹차의 맛

댓글 0 | 조회 402 | 2025.08.13
선종의 고승이자 범패의 선구자로 손꼽… 더보기

보험사가 추천한 수리소만 써야 할까요?

댓글 0 | 조회 642 | 2025.08.13
수리비 차이의 비밀과 소비자의 선택권… 더보기

알파파장, 무파장, 완전균형

댓글 0 | 조회 392 | 2025.08.13
우주의 파장은 이른바 알파파장으로서,… 더보기

수수팥떡

댓글 0 | 조회 474 | 2025.08.12
늘 그랬던 것처럼 그 해의 겨울도 예… 더보기

Asian Hauora Day

댓글 0 | 조회 412 | 2025.08.12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는 2025년…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352 | 2025.08.12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 문제를… 더보기

Goodbye NCEA, Hello grades A to E : 자격제도 대개편

댓글 0 | 조회 528 | 2025.08.12
속보! 뉴질랜드 교육에 큰 변화가 있… 더보기

개 밥과 사람 밥

댓글 0 | 조회 363 | 2025.08.12
어려서 내가 말썽을 피울 때 어머님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