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 일본 편(일본 가정의 시쯔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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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일본 편(일본 가정의 시쯔께 교육)

0 개 2,040 KoreaTimes
일본이라는 나라, 우리와 무척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지만 지금 우리보다 앞서 있는 나라라는 점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경제면에서 그러하고 , 기술면에서 그러하며, 그밖에 그들의 의식 구조에 있어서 그러하고, 제도면에 있어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모든 것은 다 좋다는 식의 일본 예찬론을 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일본이 있기까지 그들에게는 무엇인가 장점이 있었기에 오늘의 일본이 있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에서 일본의 교육을 남달리 깊이 관찰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불과 1백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日本이란 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들을 만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느 면에서는 낙후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찍이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서 문호를 개방하고 외국의 문물을 과감하게 받아들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러기를 1백년. 지금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 않은 경제 대국으로 부상을 했습니다. 그 힘은 교육에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본 교육에서 배워올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이점에 관하여 두 가지만 제시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말로 정확한 번역어를 찾기가 어렵지만 일본말 그대로를 쓰게 되면 "씨쯔께"의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씨쯔께"라는 말은 대충 말해서 몸가짐을 아름답게 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본 사람들은 "씨쯔께"라는 한자어를 자기 나름대로 만들었는데 몸 신(身)자 옆에 아름다울 미(美)자를 써서 일본말로 "씨쯔께"라고 읽고 있습니다. 몸가짐을 아름답게 하는 교육, 바로 그 교육은 다름 아닌 예절 교육을 의미하며, 절도 교육을 말하고, 절제를 뜻하며, 사람을 대하는 태도 교육을 말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몸에 익히도록 만드는 버릇들이기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기회가 있어서 일본에 가게 되면 일본 내에 있는 친구 가정을 방문하게 될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일본 가정을 방문해 보면 반드시 그 집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현관에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절을 하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라는 것이 그들의 인사입니다. 그리고는 현관에 올라서기가 무섭게 손님의 신발을 돌려놓습니다. 나갈 때에 편리하게 신고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교육은 시작됩니다. "씨쯔께"의 교육은 바로 예절을 가르치는 데에서, 질서를 가르치는 데에서, 그리고 손님에 대한 공손한 태도를 가르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사람을 대할 때에 서로 만나서 절을 세 번 네 번 반복하면서 인사하는 광경을 흔히 보게 되는데 처음에 볼 때 에는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절을 그렇게 공손하게 여러 번 하면서 한마디의 인사를 하고 절을 하고, 또 한마디의 인사를 하고 절을 하는 광경을 볼 때에 그들의 몸에 밴 그런 예절을 눈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에게는 절을 하는 예절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절을 하는 습성이 몸에 배어 있지가 못합니다. 바로 이런 예절, 손님을 대하는 태도, 몸가짐, 말씨, 이런 것을 어릴 때에 습관으로 형성하려는 것이 일본 가정의 "씨쯔께" 교육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가정에서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예절이 부족한 경우가 흔히 있는데 역시 일본의 "씨쯔께" 교육에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일본 교육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 것은 완전주의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든 간에 그 일을 완전하게 달성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적당히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와 좀 다른 점입니다. 우리는 간혹 적당히 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에게는 그 "적당"이 통하질 않습니다. '완전해야 된다' 그것이 어릴 때의 교육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일본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할 때마다 놀라게 되는 것은 학생들의 적당한 태도 적당한 행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가다까나"로 "가" 자는 우리의 한자로 힘 력(力)자와 비슷해서 마지막 끝을 치켜 올려야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본 교사들은 숙제에서 "가" 자를 썼는데 끝을 치켜 올리지 않고 적당히 썼으면 모두 틀렸다고 고쳐 준다. 반드시 비켜 올라가야 됩니다 .그것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생각할는지 모르나 그것은 중요한 교육의 일면입니다. 그것이 무엇과 연결이 되냐 하면 성인이 되어서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마지막 마무리를 깨끗하고 정확하게 하는 일과 일맥 상통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동경 어느 거리를 걸어봐도 보도블록이 우리의 보도블록처럼 그렇게 적당히 깔려 있지가 않습니다. 매끈합니다. 그 정도로 완전하게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끝을 완전하게 마무리하는 완전주의 교육의 산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완전주의는 어렸을 때 가정에서부터 길러집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적당히 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흔히 우리 가정에서는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적당히 하라고 권고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적당주의는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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