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여행(求福旅行) 4 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구복여행(求福旅行) 4 편

0 개 1,680 송영림
<구복여행>과 우리의 이야기 

<구복여행>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한 사람은 앤디라는 친구이고, 한 사람은 문선생이다. 앤디는 총각이 서천서역국으로 떠나듯 가장 힘든 시절 자신을 찾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는 여행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현재는 장애인들과 자신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있다. 

그러한 그가 한 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 나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도와줄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는 말이다.

문선생은 한때 내 수업을 들은 인연으로 알게 된 사람인데 그는 이십 대 후반 회사생활을 하던 시절 갑자기 병을 얻어 시력을 잃게 된 중도 시각장애인이다. 중도 시각장애인들은 선천적인 시각장애인들에 비해 더욱 적응력이 떨어지고 비탄에 잠기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그는 마음도 몸도 건강한 아내를 만나 회복과 치유를 얻은 사람이었다. 다만 당시 직장을 얻지 못하여 아내와 딸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던 시절이었다. 그러한 그가 어느 날 <구복여행> 덕에 직장을 얻게 되어 더 이상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좋은 일이면서도 수업은 포기해야 하는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는 내 수업을 듣고 민담형 인물인 총각이 움직여 나아가듯, 그리고 동자의 따귀를 때리듯 구김 없이 도전하여 현재는 어엿한 사회복지사로서 직장생활과 가장의 임무를 다하게 되었다. 

나 역시 내 삶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침잠된 상태로 있을 때 다시 <구복여행>을 만나 총각이 움직이듯 새로운 삶을 향해 움직여 나아갈 용기를 냈던 기억이 있다. 

내가 <구복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총각이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그리고 죽음을 불사하고 떠난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어오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에만 빠져 남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설사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자신이 먼저이다. 그러나 총각은 자신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 하기는커녕 노파가 그냥 돌아가라고 하자 부탁받은 것이 많아 돌아갈 수가 없다고 말한다. 다른 이를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총각의 바로 이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복을 불러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법복을 벗고

댓글 0 | 조회 1,659 | 2015.01.13
정치나 경제를 하부구조라고 합니다. … 더보기

영어

댓글 0 | 조회 2,177 | 2015.01.13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외국인에게 … 더보기

밀가루 음식을 끊읍시다 - 금음체질

댓글 0 | 조회 8,535 | 2015.01.13
빵을 주로 섭취하는 뉴질랜드인에게도 … 더보기

대학입시준비 “스펙” 보다는 “꿈과 끼”를

댓글 0 | 조회 3,136 | 2014.12.24
2015학년도 한국의 대학입시전형 중… 더보기

한 해의 끝자락에서...

댓글 0 | 조회 2,055 | 2014.12.24
시간은 자연과 함께 그렇게 흘러 가나… 더보기

사색(V) - 국기에 대한 경례

댓글 0 | 조회 3,758 | 2014.12.24
얼마 전 오클랜드의 한 교민행사에 참… 더보기

좋은 기억

댓글 0 | 조회 2,737 | 2014.12.24
우리는 예전 어릴적 소꼽친구나 학창시… 더보기

살아서 또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댓글 0 | 조회 2,899 | 2014.12.24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계절이… 더보기

맹모와 한석봉 어머니에게서 배울 부모의 태도

댓글 0 | 조회 2,653 | 2014.12.24
요즘 들어 부쩍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더보기

한뼘

댓글 0 | 조회 1,645 | 2014.12.24
카페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각 오후 … 더보기

보딩 스쿨의 우수성

댓글 0 | 조회 2,059 | 2014.12.24
이번 주에는 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 … 더보기

NZ에서 불법체류를 면하는 현명한 길

댓글 0 | 조회 6,201 | 2014.12.23
2015년에는 불법체류자가 조금이라도… 더보기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댓글 0 | 조회 2,112 | 2014.12.23
연말 도난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도둑… 더보기

오십견의 원인과 극복

댓글 0 | 조회 2,899 | 2014.12.23
주변에서 보면 적지 않은 분들께서 어… 더보기

시간과 공간속에서

댓글 0 | 조회 1,833 | 2014.12.23
The world exists in … 더보기

BJ’s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938 | 2014.12.23
BJ’s Restaurant 서양요리… 더보기

소박한 행복

댓글 0 | 조회 1,842 | 2014.12.23
오늘 아침에 집에 소포 하나가 도착하… 더보기

배려할 줄 아는 골프

댓글 0 | 조회 2,140 | 2014.12.23
학교마다 날짜는 다르지만 모든 학교가… 더보기

잡채야~!

댓글 0 | 조회 2,645 | 2014.12.23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비바람이 … 더보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댓글 0 | 조회 2,558 | 2014.12.23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 더보기

감사합니다

댓글 0 | 조회 1,878 | 2014.12.23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더보기

남자 나이 40대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건강

댓글 0 | 조회 3,668 | 2014.12.23
20대와 30대에서는 질병보다는 사고… 더보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

댓글 0 | 조회 1,706 | 2014.12.23
2014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도 새롭… 더보기

현재 구복여행(求福旅行) 4 편

댓글 0 | 조회 1,681 | 2014.12.23
<구복여행>과 우리의 이야… 더보기

세법상 영구거주지 (Ⅰ)

댓글 1 | 조회 2,591 | 2014.12.23
언뜻 차이를 느끼기 어렵겠지만, 뉴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