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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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1편

0 개 2,501 송영림
■ 옛이야기 속의 결혼 

봄은 특별한 계절이다. 봄이 특별한 이유는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 새로운 삶이나 새 생명의 잉태와 탄생 등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과 변화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봄은 많은 이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계절이기도 하며 결혼은 곧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되는 인생의 봄이기도 하다. 남녀는 성숙한 결혼을 통해 지금까지의 삶을 재정립하고 서로에 대한 책임감으로 부모가 될 준비를 하며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해 나간다. 그러나 결혼을 신혼의 단꿈 정도로 생각하여 낭만적인 환상으로 끌고 가거나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것으로만 판단하여 시작한다면 결혼생활의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은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만의 결합이 아니라 두 남녀를 둘러싼 집안 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주변 가족의 인정과 문제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살펴볼 옛이야기는 다시 맞이한 봄과 어울리는 결혼 이야기, 바로 <선녀와 나무꾼>이다. <선녀와 나무꾼>은 전국에 널리 퍼져 있는 옛이야기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이야기 중 하나이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남녀의 결혼은 가족 간의 인정과 문제로 확대되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빚어질 수 있는데 <선녀와 나무꾼>은 결혼의 당사자들인 부부(夫婦)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부(姑婦), 옹서(翁壻), 자매(姉妹), 동서(同壻) 간 등의 관계에서 올 수 있는 문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나무꾼 승천형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은 호주(Australia) 외 전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는 설화로 중국에서는 곡녀전설(鵠女傳說), 일본에서는 우의전설(羽衣傳說), 서양에서는 백조처녀(白鳥處女, swan maiden)로 불린다. <선녀와 나무꾼>은 내용상 크게 ‘나무꾼 승천형’, ‘천상시련형’, ‘수탉유래형’으로 분류된다. ‘나무꾼 승천형’은 선녀를 뒤따라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 선녀와 아이들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이고, ‘천상시련형’은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 사위로 인정받기 위한 일종의 자격시험을 치르고 시험에 합격하여 선녀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또 ‘수탉유래형’은 ‘지상회귀형’이라고도 하는데,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 땅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내려왔다가 선녀의 금기를 어겨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죽어 수탉이 된 후 매일 아내를 그리워하며 운다는 이야기이다. 이 글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수탉유래형’이 아닌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천상시련형’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하는데 그 이유는 아동 대상의 전래동화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탉유래형’보다 실제로는 ‘천상시련형’의 행복한 결말을 선호했던 향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탉유래형’ 역시 많이 전승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수탉유래형’에서도 ‘천상시련형’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상당수 있으므로 분석 부분에서는 그 내용을 함께 다루도록 하겠다.

<다음호에 계속>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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