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인 부부간의 갈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공통적인 부부간의 갈등

0 개 2,197 이현숙

상담을 하면서 그리고 주변에서도 많은 부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세상에 DNA가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건만 각각 다른 가정의 부부들인데 어찌 그 문제들은 비슷할 수가 있을 까 싶어 놀라운데, 더욱더 놀라운 것은 각각의 남편과 아내가 서로 비난하는 말들은 토씨도 안 틀리고 같을 때입니다. 


무슨 부부 갈등을 일으키는 학교라도 있고 교과서라도 있어서 배우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같은 말들과 행동들을 보이는지 그리고 문제가 있어도 어쩜 그렇게 동일하게 풀어가지 못하고 악화되어가는 과정도 흡사한지 말입니다. 


그러니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고 말씀을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1.5세대 부부들도 그 전 세대의 부모가 겪었던 경험들을 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서구적인 교육을 학교에서 받는 것이 가정 교육에서 보며 자란 것을 이길 수 없구나 싶고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결심하지만 막상 나의 결혼생활에서는 그 비슷한 문제들을 일으키게도 됩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가 다르고 그렇기에 상황이나 문제들을 받아들이는 것도 너무나 다릅니다. 그러니 할 수 없는 부분을 답답해하고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기 때문에 부부간의 갈등이 해소되기가 어렵게 됩니다. 


많은 부부들이 대화를 시도해보려고도 하지만 그것도 늘 감정적으로 되어서 싸움으로 끝나는 부정적인 경험들을 하게 되면서 입을 다물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의 생각과 감정으로 상대가 하는 말들이나 행동들을 바라보게 되니 이해보다는 오해가 발생하게 되고 점점 갈등은 깊어지게 됩니다. 


아내들은 어떤 답답한 일들이 생길 때 남편이 그 어려움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을 꺼내는데 남편들은 공감능력이 여성들과 같지 않아서 그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힘듭니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아내가 겪는 갈등이나 감정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이고 그러다보니 자주 마치 아내가 그 문제의 원인이라도 되는 것과 같은 말들을 하게 되고 아내들을 그것이 더 큰 상처로 오고 위로는 커녕 서운함과 화가 더 치밀어 오르는 결과로 치닫게 됩니다. 


그래서 화를 보이면 남편들은 기껏 얘기도 들어주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화를 내는 아내가 못마땅하고 역시 당신은 그렇지, 당신은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내가 그 말을 해주지 않으니 화를 내는 군, 그럴거면 뭐하러 말을 해 라고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제 부부의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아내들은 이구동성으로 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힘들겠다라는 말 한마디, 위로의 말 한마디였는데 내가 큰 걸 바라는 거냐 라며 하소연을 합니다.  



근데 맞습니다. 그것이 남편들에게는 힘듭니다. 그리고 남편들은 아내가 자신이 도와주려는 조언들은 죄다 무시하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자신의 호의를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무안을 주고 화를 내는 감정 조절이 안되는 성질이 나쁜 대상으로 여겨지고 흔히 내 아내는 자기가 들으려는 말이 정해져 있는데 왜 나에게 묻느냐 말을 하느냐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지만 부부가 갈등을 겪을 때는 실천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쌓아 놓은 감정들을 해소하는 상담을 통해서 해소하고 서로의 다른 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리고 방법들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가지게 된다면 5년 혹은 20년이 넘게 묵은 감정들도 털어지고 새로운 관계로 재 정립해 갈 수도 있습니다. 


상담이 어렵다 해도 아주 간단한 말들을 연습해봐도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아내에게는 “그랬구나, 그렇지, 그럴만 했네, 아이고, 세상에 그런 일이, 그런 사람들은 상대를 말아야 겠지, 그냥 힘들면 쉬어, 관둬 등등” 상대가 하는 말들에 고개를 끄덕여 주고 들어주고 간단한 대꾸들을 하면서 내가 잘 듣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만 한다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남편들의 해결 본능을 이해하고 나를 도와주려는 말이구나 받아들이면 마음도 편해지고 “내가 원한는 건 그저 내 옆에서 들어주는 것 뿐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비판적으로 혹은 해결점들을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들어주는 것으로도 도움이 되요” 라고 말한다면 조금씩 다름을 받아들이고 편해질 수 있는 부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유익한 IMAGO therapy 도 단순히 보면 상대가 하는 말을 따라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라는 것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탁구같은 것이니 상대가 말을 중간에 끊는 것에 예민한 분들은 그것이 자연스러운 대화법이 아니고 자신이 뭔가 과거의 경험이나 상처때문에 예민해졌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탁구처럼 공을 주고 받듯 대화하는 연습을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또한 상대를 이해하면 손해본다는 마음이 흔히들 드는 데, 부부간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은 서로를 위해서도 스스로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가 나거나 속상한 감정들은, 해결되지 못하는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나를 해하는 것이니 관계에서의 노력도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보기를 바랍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670 | 16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379 | 16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06 | 16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75 | 19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5 | 19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5 | 19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0 | 19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0 | 24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7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8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6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2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7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1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7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