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는 부모, 소리 지르는 자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소리 지르는 부모, 소리 지르는 자녀

0 개 3,346 이현숙

과거에도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자녀들이 있었겠고 요즘 중 2병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로 사춘기 즈음에 겪는 자녀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2가 아닌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들도 과격한 말과 행동들을 하고 그로 인해 부모의 근심이 깊어지고 통제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전문가들의 도움을 청하면 다행이지만 몇 년간을 집 안에서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증상들이 심해져서 경찰이 개입되게 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필자가 매주 챙겨보는 금쪽 같은 내 새끼라는 한국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과거의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주었던 오 은영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나와서 부모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많이 권하는 프로그램인데 어린 자녀뿐만 아니라 십대가 된 자녀들을 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오 은영 박사가 꼬집는 문제들은 모두 부모입니다. 

 

자녀가 욕을 해도 소리를 지르고 부모를 때려도 모두 부모의 탓입니다.  물론 태어나면서 가지고 온 기질이나 혹은 원천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의 문제에 대해 자녀를 탓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오랜 기간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그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그들의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부분 부모로 인해 영향을 받아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늘 들지만 상담을 하면 부모탓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변하도록 돕고 부모가 변하면 놀랍게도 자녀들이 변합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많은 분들이 놀랄거라 믿습니다. 불과 솔루션을 준 지 며칠 만에도 자녀들의 폭력성과 공격성이 완화되고 아예 사라지게도 됩니다. 이는 부모가 먼저 자녀들에게 그러한 요소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고 부모의 말투와 태도 그리고 행동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부모가 자신에게 하는 대로 혹은 배우자에게 하는 대로 따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부모가 소리지르기 때문에 자녀들도 부모에게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교육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 라는 말이 진리인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다시 자녀와의 관계나 훈육을 제대로 해야 겠다 결심할 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리지르는 부모가 된 것은 그 일관성이 없어서 자녀들이 혼란스러웠고 그 혼란이 불안을 정서적 불안정을 가지고 왔고 소리지르는 자녀가 된 것이기 때문에 결심만으로 쉽게 일관성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몇 주간이라도 솔루션을 잘 하고 있는 지 카메라가 살피고 있으니 가능했을 것이고 아마도 그 후 방법을 지속하지 못한 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 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와 평등한 관계라는 인식을 가지고 사람 대 사람으로 내가 싫을 것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겠다는 마음과 자녀이기 때문에 부모는 늘 무서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즉 갑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녀를 대하는 마음 가짐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녀의 성격이나 기질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자녀에게 가능하지 않을 일들을 강요하기 보다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서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깔끔하지 않는 것 때문에 화를 내고 청소를 강요하고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열심히 살아가지 않는 것 때문에 갈등을 겪고 관계가 악화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해주다가 십대가 되고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어느 날 자녀가 뭐든지 잘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것은 운전을 가르치지 않고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청소를 같이 하면서 부모가 하는 방법들을 보게 하고 그렇게 1년이 지나면 스스로 조금 더 잘 해날 수 있고 만일 한달에 한번 혹은 몇 달에 한번 겨우 정리를 해도 그들의 방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 대한 주권을 인정해주면 자녀와의 관계에서 얼굴을 붉히며 인상쓰며 얘기할 것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쉬운 예이지만 모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자녀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나이에 상관없이 인정해주고 대할 때 그리고 무엇보다 관계가 중요하다 여긴다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면 일관성을 지켜야 합니다. 


어느 날은 기분이 좋아서 허락하고 다른 날은 허락하지 않는 다면 그 때부터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 소리지를 일이 기다리고 있게 됩니다. 


자녀들을 안정되게 만들고 부모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자녀들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부모가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교육에 일관성이 있으며 자녀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십시요.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 로 연락주세요.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3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