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외국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한국 거주 외국인

naver_992c0900
0 개 3,222 이정현

올해의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이 25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007년 8월 100만 명, 2016년 6월 2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 250만 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9%에 해당한다. 상당한 수다. 그래서인지 길을 가다가도 파란눈의 외국인을 보는 일은 다반사가 됐고, 거의 모든 영어 학원에서는 외국인 강사들 두세 명은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TV 예능 프로그램도 넘쳐난다. 항상 그들 눈에 비친 한국인들에 관한 이야기만 들어 왔는데 오늘은 내 눈에 비친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0181c8895f2f70528b9a2f766debfe16_1605067912_082.jpeg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물론‘한국이 많이 발전해서 외국인들에게도 자리 잡고 살만큼 매력적인 나라가 됐구나’하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동질감 탓이 더 컸다. 나도 낯선 나라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자리 잡고 살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 과정이나 경험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잘 안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도전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한국에서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열심히 배우고 일하는 외국인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들의 마음가짐은 외국으로 이민 가는 한국인들과는 너무 다르다. 외국인에게 호의적인 한국 문화 역시 그들에게는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필요성을 반감시킨다. 동양인은 서양 나라에 가면 이방인 취급을 받고, 영어를 못하면 무시 받지만, 서양인은 아시아권 문화에서 매우 환영받는 존재고, 그 누구보다도 그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그들의 자세나 태도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좀 더 나은 교육을 받고,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외국 이민을 택하는 한국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굳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가깝게 지내는 캐나다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미국인들이나 캐나다인들이 자기네들 나라에서 일이 잘 풀리고 일자리를 잘 구했다면 왜 미국에 비해 작고 힘없는 나라 한국으로 왔겠는가. 그들은 한국을 도피처로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그들은 주로 어학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중에는 내가 아는 지인들도 있는데, 그들은 대학 학위도 취득하지 않았으며 자국에서 세탁소나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것이 그들의 유일한 경력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들의 금발 머리와 파란눈이 웬만한 대학 학위보다 취업에 유리한 스펙으로 채택된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 어쩔 수 없이 한국행을 택했더니 너무도 쉽게 가르치는 일을 구할 수 있고,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숙식도 제공받는 셈이다. 특히 한국 어머니들의 선물 공세가 시작되는 스승의 날이나 추석은 그들 나라에서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대접을 받는 최고의 날이다. 


나의 비틀어진 시각일지도 모르지만 뉴질랜드라는 낯선 땅에서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민자분들의 땀과 노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큰 어려움 없이 한국에서 자리 잡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길을 가다 마주친 외국인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2 | 21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79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6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3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42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5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6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1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4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4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