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의 이야기들 1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인생 역전의 이야기들 1편

0 개 1,962 송영림

인생 역전의 기회와 이유


어린 시절 내가 가장 좋아한 옛이야기들은 대체로 어딘가 결핍이 있는 주인공이 용감하게 길을 떠나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다. 여기에서의 성공이라는 것은 주인공이 원하던 바를 이루는 것일 수도 있고, 사회가 만들어 놓은 보편적 틀 안의 성공 기준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종류나 기준을 넘어선 가장 보편적이고 상징적인 성공의 의미를 말한다.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동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데에는 아마도 같은 약자로서의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 또한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야기들의 특징은 겉보기에는 보잘 것 없지만 알고 보면 뛰어난 지략을 가진 트릭스터나 특별한 능력 또는 소유물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들이 이미 아주 잘 알려진 ‘장화를 신은 고양이’와 ‘용감한 꼬마재봉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아주 재밌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요술지팡이’라는 책이다. 영국의 이야기로 기억하는 그 책은 주인공 소년이 우연히 얻게 된 요술지팡이를 돌려 어디든 원하는 곳을 여행하는 이야기였다. 당시 나는 이 책 속의 소년이 되어 상상 속에서 수많은 곳을 여행했었고 두고두고, 어른이 된 지금도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그 요술지팡이를 떠올리곤 한다. 아쉬운 것은 어느 날 ‘요술지팡이’를 포함한 그 한 질의 책이 모두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누군가에게 그 책들을 줬는데, 어른이 된 후 나는 헌책방을 돌며 구해보려 했으나 구하지 못했고 결국 ‘요술지팡이’이야기는 그렇게 추억 속에 남겨지고 말았다.


‘요술지팡이’는 약자를 대표하는 아동이 주인공이고 남들이 갖지 못한 요술지팡이를 가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용감한 꼬마재봉사’는 키가 아주 작고 낮은 신분의 재봉사가 매우 민첩하고 영민한 재주를 가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장화를 신은 고양이’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장 어리고 무능력한 막내가 매우 특별한 고양이를 친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이 주인공들의 행적을 따라가며 얼마나 신나고 통쾌했었는지 지금도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되살아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옛이야기 중에서도 이 이야기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가족도 재산도 없는 한 떠꺼머리총각이 오직 새총 하나로 특출난 아내를 얻고 나중에는 왕까지 되는 이야기다. 


나는 위 네 이야기에서 결핍이 있는 주인공, 특별한 재주나 소유물 또는 동반자를 지녔다는 몇 가지의 공통점보다 더 중요한 지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등장인물들이 가진 특별한 성격이다. 그들은 모두 자존감과 용기가 있고, 긍정적이며 수용적이다. 또한 배짱과 끈기, 인내력이 그 성격을 잘 받쳐주고 있다. 이런 그들의 성격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646 | 13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365 | 13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02 | 1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73 | 16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5 | 16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4 | 16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0 | 16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87 | 21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6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6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6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2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7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7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