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로 가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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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로 가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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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 종사자의 87.9%가 일하고 있다(2014년 기준). 중소기업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장·발전하는 단계에서 대기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기에 정부는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창업·자금·경영·판로·기술개발 및 동반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은 기업의 수와 종업원 수가 줄어들었겠지만 종업원 1인당 인건비는 대기업의 60% 정도라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정작 중소기업에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먹는다. 인력난, 자금난에 주문까지 가뭄에 못물이 말라들 듯 하다면 적절한 설명일 것이다. 공작기계 몇 대로 가공을 하고 조립을 하며 납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중소 제조업인데 대기업의 2차 또는 3차 벤더(vendor)가 대부분이다. 종업원 50명이 안 되는 곳이 수두룩하다. 생산이나 재고의 관리는 주로 엑셀로 하고 있고 즉각적인 분석이나 계획 수립은 꿈도 꾸기 어렵다. 그러니 연구개발은 그림의 떡이다.


이런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 중심의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여 우리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이끌겠다고 한다.


중소기업은 80년대에는 원가절감에, 90년대에는 품질관리에 매진하였고 2000년대에 들면서 정보화의 물결을 탔다. 제조업은 생산시점(POP; Point of Production)관리에 역점을 두었다. POP 관리는 컴퓨터로 제조장비에 작업지시를 내리거나 제조관련 정보를 받아 관리하는 것이다. 공작기계는 상당히 지능적이다. 수치제어(NC; Numeric Control)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이 더 발전하여 머시닝센터(MCT)라는, 스스로 알아서 드릴까지 갈아 끼며 가공하는 장비로 발전을 했다. 이들 장비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라는 프로그램 된 컴퓨터가 들어 있어서 통신망으로 연결되면 사무실의 컴퓨터에서 도면과 작업지시를 받아 움직이고 작업결과를 컴퓨터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 사무실에서는 즉각적으로 생산과 불량정보를 받고 장비별로 가동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물론 재고관리도 된다. 조립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 작업자가 조립을 끝내고 검사를 하고는 현장에서 그 결과를 입력가능하다.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스크린을 터치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업이 작업자를 힘들게 해서는 안 되고 가능하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스마트공장의 초기 단계로 보고 5단계의 수준을 정해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 동안 3차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제조현장의 기계 설비에 컴퓨터와 통신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자동화를 추구하였고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통합 생산관리시스템)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사무와 관리의 효율을 높이려 애써 왔다. 이리하여 생산성 증가, 불량 감소, 원가 절감, 납기단축 등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로봇을 도입하거나 하여 지능적인 공장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ES는 제품주문을 받아 제조의 착수에서 완성품의 품질검사까지 전 생산활동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생산 현장의 각종 정보, 즉 생산실적, 작업자활동, 설비가동, 제품 품질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집계·분석·모니터링·제어함으로써 고품질의 수익 지향적 생산체제를 갖추게 하는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이다. ERP 등과 연동하여 생산계획단계부터 작업지시, 공정관리, 생산실적 등록 등을 관리단위 별로 처리하고 생산 이력관리를 통해 품질관리를 한다. 제품 입출고 관리에서도 유무선 스캐너나 PDA 등을 활용하여 생산업무를 자동화하고 고객의 요구와 품질관리 등을 위하여 작업자와 관리자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이다. 더하여 외주관리를 포함하는 물류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도 가능하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란 정보기술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정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스마트공장이 되도록 도우면 스마트공장 기초 시스템의 도입에 1억, 고도화에 1.5억 원까지 정부가 무상 지원하고 기업이 대응자금을 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업의 평가를 위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밑바닥 사정을 잘 알게 되었다. 마른 수건을 짜듯 어렵다. 요즈음은 컴퓨터와 저장장치, 통신망 등이 발달하여 가격이 많이 내렸고 제 3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부담스럽지 않다. 앞으로 3년 내에 약 3만개의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 하니, 그래야 기업이 살고 경쟁력이 있다. 일자리가 답이다. 반드시 안전하고 쾌적한 일자리라야 한다.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따라서 월급이 오르면 신바람이 나겠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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