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 4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4편

0 개 1,597 송영림

옛날 어린 삼남매를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삼남매를 두고 사나흘 동안 무명을 매러 갔다. 어머니는 일을 해준 대가로 메밀묵을 얻어 함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고개를 넘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함지에 든 것을 주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어머니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묵 한 모를 주었으나 호랑이가 계속 더 달라고 하여 결국 모두 다 주게 되었다. 함지박까지 다 빼앗긴 어머니는 고개를 넘을 때마다 팔, 다리, 몸까지 다 내어주고 결국 머리만 남아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렇게 어머니를 몽땅 잡아먹은 호랑이는 밤이 되어 아이들만 있는 집으로 갔다. 아이들에게 문을 열라고 하자 아이들이 엄마 목소리가 아니라고 했고, 호랑이는 겻불을 피우고 무명을 매느라 목소리가 변했다고 하였다. 여전히 의심이 든 아이들은 호랑이에게 문구멍으로 손을 들이밀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호랑이가 손을 들이밀자 까맣게 털이 난 것을 본 아이들은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였다. 호랑이는 사흘 동안 무명을 매다 보니 풀딱지가 앉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들이 문을 열어주자 호랑이가 먼저 아기를 데리고 윗방으로 가서 해코지를 하였다. 아기가 우는 소리에 아들이 왜 우냐고 묻자 호랑이는 귀여워서 손가락을 깨무니 운다고 대답하였다. 그 말에 무서워진 아들이 똥이 마렵다고 하였고, 호랑이는 아이들이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냥 윗목에 누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윗목에 누면 아버지에게 혼난다고 하며 문을 열어젖혔고 그제야 호랑이가 얼른 누고 오라고 하였다. 

 

밖으로 나간 오누이는 우물가의 고목나무로 올라갔다. 아기를 없앤 호랑이가 밥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며 오누이를 찾아다니다가 우물을 들여다보니 고목나무에 오누이가 올라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호랑이가 오누이에게 어떻게 올라갔냐고 묻자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올라왔다고 대답했고, 그 말을 들은 호랑이가 기름을 바르고 오르려 하니 미끄러워 올라갈 수가 없었다. 이를 본 여자아이가 호랑이에게 자귀를 콕콕 찍으며 올라왔다고 말하자 호랑이는 아이가 말한 대로 하여 나무에 올랐다. 

 

호랑이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자 오누이는 하느님에게 자신들을 살리려거든 새 동아줄을, 죽이려거든 헌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하여 오누이는 새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고, 오누이를 따라한 호랑이는 새 동아줄과 헌 동아줄이 반씩 내려와 반쯤 올라가다가 떨어져 수수깡에 똥구멍이 찔려 죽었다. 

 

그렇게 하여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여자아이는 달이 되고, 남자아이는 해가 되었는데 여동생이 밤이 무섭다고 하자 오빠가 바꿔주었다. 그 후 해는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의 눈을 찔러 해를 제대로 쳐다볼 수 없게 만들었고, 오빠는 달이 되어 밤이면 돌아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17 | 22시간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43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66 | 2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27 | 4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43 | 8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18 | 10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4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08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4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3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09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29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1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2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99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38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3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0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0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4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0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87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98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