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학생부종합전형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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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학생부종합전형이 뭐길래?

0 개 2,300 최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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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에서 장관후보자 검증 과정 중 불거진 딸의 입시특혜 의혹 시비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 중 하나가 부정입학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라 표기) 등이 아닌가 싶다. 이 칼럼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한국대학 입시를 봐온 필자로서도 이 에피소드가 앞으로 대한민국 입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학생부 종합전형이란 뭔가? 학생부란 학생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로 표기)를 뜻하고 이를 평가기준으로 삼는다는 전형이다. 한국에서는 초중고생들은 단순 성적만 보여지는 성적표 말고 학생의 개인 인적 사항을 비롯하여 재학기간 동안의 모든 교과 비 교과활동을 기록해놓은 일종의 학생의 Full Story인 것이다.

 

생기부는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상황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인데 여기서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유활동 특기사항, 동아리활동 특기사항 봉사활동 특기사항, 진로활동 특기사항 등으로 세분화 된다. 이 자료만 보면 학생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학교를 다녔으며 부모상황 장래희망 학교성적 교과 비교과활동 등 총체적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과거 예비고사-본고사 학력고사-대학별필기시험 등 다양한 입시정책에서 이제는 수시와 정시로 나누고 수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나 논술 등의 평가위주로 6개 대학을 지원 할 수 있고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위주 평가로 2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현행체제로 까지 왔다.

 

어떤 대학입시라도 모두를 만족 시킬 수는 없지만 현행 수시와 정시체제로 자리 잡는 데는 외국대학들의 입시제도가 많이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고등학교 3년간의 생활기록을 근거로 지원하는 학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서 각 대학은 이 학종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데, 학종은 국내고 출신의 경우 생기부외에는 아무것도 제출할 수 없으므로 결국 생기부의 내용이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니까 고등학생이 대학수준의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다니지도 않는 대학 총장 표창장이 들어가고 국립기관 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생기부가 나오게 되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과연 그런 일들이 가능할까? 터무니 없는 주장일까?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그러나 수많은 의혹가운데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필자가 학부모로서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불법이 아닌 한 어떤 결정을 했을지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대한민국의 입시 현장에 냉소를 던지게 된다.

 

그렇다면 해외고등학교를 다니며 한국대학을 지원하려고 계획하는 학생들은 어찌해야 할까?

뉴질랜드에서 한국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크게 네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는 부모와 학생 모두다 한국 국적이 상실된 뉴질랜드 또는 외국 국적자의 경우 순수외국인으로 지원대학 개수제한 없이 지원하는 외국인 전형이 있고 두번째는 교포, 유학생 구분하지 않고 12년 전과정을 해외에서 수학한 경우 지원 가능한 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이 있는데 이 전형의 경우 지원 대학의 개수가 6개 대학으로 제한된다. 세번째로 합법적으로 뉴질랜드 등 해외에 파견 또는 주재원 등으로 부모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체류한 학생들의 재외국민 전형이 있는데 여기도 6개 지원대학 제한이 있다. 마지막 네번째로 지원 자격 제한 없이 6개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이 있다. 수능성적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정시전형은 우리에겐 해당되지 않으므로 고려하지 않기로 한다. 위의 4개 전형은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 순수외국인과 12년 전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은 모집인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정원외 모집이고 재외국민은 정원 외 2% 모집, 그리고 수시모집은 국내고 학생들과 함께 지원 모집단위에서 같이 경쟁하는 차이이다.

 

다시 생기부로 돌아가 보자. 뉴질랜드고등학교에서 과연 아래 항목과 같은 한국식 생기부를 발행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여러 이유를 들 수가 있겠지만 이 나라는 대학진학을 위하여 그런 서류를 만들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나 호주 대학의 경우는 NCEA 레벨 3성적, CIE A레벨 성적, IB 마지막 졸업시험 성적 만 있으면 된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무슨 동아리나 봉사 활동을 했는지 물어보지 않으며 무슨 책을 읽었는지는 더더군다나 문의조차 않는다. 미국은 좀 한국과 비슷하다고도 봐야 한다. 물론 한국이 미국의 입시제도를 벤치마킹 하였음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대학 지원을 고려중인 학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국대학 입시에서 좋은 평가를 아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은 내신 성적이다. NCEA, CIE, IB 어떤 과정이던 학교 내에서 두각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전공적합성 여부를 감안하여 해당 과목도 정하고 연과 활동을 해야 교과 비교과 활동에서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있다. 이제는 추천서가 거의 사라져 가는 추세이므로 자소서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자료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종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생기부와 같은 내용을 여기 학교에서 어떻게 문서화 하느냐가 마지막 관건인 것이다. 필자는 다방면으로 이와 같은 자료를 만들어보고 현지 고등학교와 공동작업을 통하여 한국대학에서 평가하기에 효율적인 생활기록부대체서식을 뉴질랜드 스타일로 만들어 나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학교생활은 얼마든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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