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0 개 2,199 크리스티나 리

우리는 살면서 정해놓은 시간에 혹은 불현듯 갑자기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혹은 몸이나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물건들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는 중에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때론 그문제를 급하게 해결하려 하기도 하고 가끔은 “뭐 큰 일이 생기겠어” 혹은 “별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넘기거나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하나의 예를 보면 바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의사를 만난 적도 없다가 우연치않게 나이도 들었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여기저기 이상하다며 약을 먹기 시작하고 때론 아직도 젊은 나이인데 세상을 떠나는 친구를 보면서 병원에 가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다.  그다지 어디가 아프다 느낀 적도 없는데 혈압도 높고 간기능도 좋지 않으며 심전도와 가슴 엑스레이에서도 이상 소견을 보이고 있어 좀 더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이러다 큰 일이 나는 건 아닐까”, “여태 괜찮았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 “약먹으라 하면 약먹고, 수술하자하면 하면 되지 뭐” 등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되냐고 의사에게 묻는다.  의사가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시면서도 단한번도 금연을 해보신 적이 없으시네요. 우선 담배부터 끊으시면 어떠시겠어요”라 말하기에 담배를 끊어볼 생각을 하며 금연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이렇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 하는 긍정적이며 활기참 속에 금연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금연전문가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이처럼 금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마음으로 금연전문가를 만나러 온 40년간 담배를 피워온 중년의 한 남성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 하며 “의사가 담배 안끊으면 큰일난다하니 무조건 끊어야해요” 라는 말을 연이어 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우연치않게 배운 담배를 피우지않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금연을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으로 정말 금연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은 별로 없는 상태였다.  

 

반복되어지는 일상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흡연이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물었다.  

 

단 한마디로 담배를 피우면 이러 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담배는 그냥 몸에 딱 붙어 뗄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그런 것이라 담배를 안피우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했다.  아무리 사람들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해도 담배를 피우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어떤 것도 편안함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대신 할 수 없다 하며 “담배를 끊긴 끊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주변에서 담배를 쉽게 끊는 사람들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담배를 끊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 그냥 금연을 포기하고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죽을 때까지 피우겠다 하니 솔직히 담배를 끊는 것이 두려워요” 하며 다시 한번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렇게 두려워하는 중년의 남성에게 눈을 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례대로 조금씩 내려오면서 근육을 조였다 풀어다 하게 하면서 숨을 천천히 들여마셨다 더 길게 천천히 내쉬는 심호흡도 하게 했다.  두번을 반복한 후에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물었더니 생각도 안했는데 몸이 편안해지고 가슴도 시원하면서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편안하거나 좋지는 않았지만 계속 하면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 때 니코틴 중독과 금단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 줄어드는 니코틴을 공급시켜주어 금단증상을 줄여주므로 금연을 좀 더 쉽게 해주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같은 금연보조제를 설명하면서 니코틴 껌을 입에 넣고 씹어보게 했더니 사람들이 하던 말과는 다르게 그리 역겹거나 이상하지 않고 사용할 만 하다 말하며 껌을 씹으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좀 줄어드는 것 같다 했다.

 

00f3dd17b6dcb534bd0a207224f0f559_1565759357_8692.jpg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연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좀 줄어들은 중년의 남성은 정기적으로 금연전문가와 만나며 니코틴 패치와 껌으로 금연을 시도해 담배로부터 자유로와진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이 남성처럼 언제고 몸이 어떤 지를 확인한다면 누군가가 “어떠세요?”,“괜찮으세요?”라 물을 때 어떻게 말하고 무슨 말을 듣고 싶을까?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199 | 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120 | 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50 | 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31 | 23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13 | 23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36 | 2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3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0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8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5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9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4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1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2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5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30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3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7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