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다시 시작

0 개 1,953 정석현

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오늘이 그런 것 같다. 이 마지막 컬럼으로 지난 14년간의 컬럼을 접으려한다.

 

2005년 9월 28일에 시작한 이 긴여정의 마침표를 찍을까 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교민분들께 좀더 쉽게 골프를 전할수 있을까? 고민중에 코리아 타임즈(현 코리아 포스트) 사장님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지난 14년간 교민들과 골프로 소통 할 수 있었다. 몇일간 이 마지막 컬럼을 준비하면서 지나간 내가 써 온 컬럼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도 되었고 또 언젠가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교민분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긴 여정을 걸어 오면서 한가지 제일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로 프로로 그리고 선수를 하고 있는 한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시각으로 골프를 지켜봤지만 한가지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릴수 없었다. 그 질문은 바로 “골프란 어떤 운동인가?” 쉽게 말하자면 어떻게하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가지고 골프를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내 머리속에서 멤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번이고 이 컬럼을 통해 정답을 내어 보려고 했지만 감히 할 수 없었다. 골프를 이렇다고 정의를 내면 또 다른 의문들이 생기고 또 저렇다 하면 또 다른 의문을 만들곤 했다.

 

가끔 골프장에서 지인을 만날때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정 프로! 어떻게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어?” 라는 질문이다. 누군가가 여러분들께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답을 내어 놓을수 있을까? 

 

필자는 오늘 이 질문에 조심스럽게 정답을 내어 볼까한다. 내가 생각하는 골프는 내가 살아온 인생에 한번 비유해 볼까한다. 그러면 조금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골프는 이제 다 되겠지하는 순간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난 지금껏 컬럼을 써 오면서 ‘Golfing God’란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골프 시합 중 말도 안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아나운서들이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만큼 골프라는 운동에서 겸손이라는 단어를 연관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샷 매샷 겸손한 자세로 골프를 임한다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Golfing God도 감명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잘 안된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댄다면 점점 더 수렁속으로 빠진다는 것을 골프를 쳐 본 사람이라면 경함해 봤을 것이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골프를 대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36b5d34e875d6cbed3bf1b602d3be771_1565670744_5006.jpg
 

지나간 것은 다 잊자. 그것은 벌써 우리에게는 History가 되었다. 지난 홀도 지난 샷도 지난 퍼터도 지나간 것에 연연한다면 앞으로 해야 할 샷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지난 일로 인해 앞으로 올 좋은 미래를 볼 수 없다면 너무도 아쉽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전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 ‘정 석현의 쉬운 골프’를 사랑해주신 애독자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코리아 포스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가까운 시기에 골프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겠습니다.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179 | 17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1 | 17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83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79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6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3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81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4 | 2025.11.26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5 | 2025.11.26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9 | 2025.11.26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8 | 2025.11.26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2025.11.26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6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60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8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5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0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22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36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6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51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9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