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와 왕자들 3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멍청이와 왕자들 3편

0 개 1,641 송영림

멍청이와 왕자들

 

잠시 후 마녀가 아들에게 세 처녀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소리가 들렸고 아들은 일생 동안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고 또 그러냐고 물으면서도 어머니가 무서워 시키는 대로 목에 리본이 없는 세 여자의 목을 베었다. 아들이 잠을 자러 가자 멍청이는 동생들을 깨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준 후 동생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이번에는 동생들도 기꺼이 언니를 따랐다. 

 

그렇게 도망을 치던 그들은 피의 다리에 이르게 되었다. 피의 다리는 사람을 죽인 사람이 건널 수 없었으므로 멍청이는 어머니를 죽인 동생들을 한 명씩 업어 다리를 건넜고, 사람을 죽인 마녀는 더 이상 그들을 쫓아올 수가 없었다. 

 

어느 왕의 성에 도착한 멍청이는 두 사람의 하녀를 구한다는 소리를 듣고 동생들을 성에서 일하게 한 후 자기는 대장장이의 집에 묵으면서 대장장이 아내에게 부탁해 성의 식모로 들어가게 되었다. 

 

fd7c3d1e8f63ae19fe9e057251ba2955_1562720893_8.jpg
 

성에 두 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멍청이는 장남인 왕자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왕자는 마녀가 가진 빛의 검을 얻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데 전쟁에서 사람들을 죽여 피의 다리를 건널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은 들은 멍청이는 빛의 검을 가져오는 여자와 결혼을 해달라는 약속을 받아낸 후 마녀의 집으로 갔다. 멍청이는 마녀에게 줄 죽을 끓이고 있는 아들 몰래 소금을 계속 넣었고, 죽이 짜서 먹지 못하게 된 마녀가 아들에게 화를 내며 우물에 가서 물을 떠오라고 했다. 겁이 많은 아들이 빛의 검을 주지 않으면 어두워서 우물에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하자 마녀가 빛의 검을 주었고, 아들이 물을 뜨러 가는 계단 꼭대기에 빛이 비치도록 검을 두자 멍청이가 그 빛의 검을 들고 피의 다리로 도망쳤다. 마녀가 쫓아왔으나 피의 다리를 건널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여 멍청이는 첫째 왕자에게 빛의 검을 가져다 주어 첫째 동생을 결혼시켰다. 

 

그리고 다시 멍청이는 차남인 왕자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왕자는 빛의 검보다 더 윤이 나고 주위를 환하게 비출 수 있는 검은 책을 마녀로부터 되찾기 전에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멍청이는 검은 책을 가져오는 여자와 결혼을 해달라는 약속을 받아낸 후 이번에는 숯검정을 준비하여 마녀의 집으로 갔다. 그래서 아들이 끓이고 있는 죽에 숯검정을 넣어 마녀가 먹을 수 없게 만들었고, 역시 마녀는 아들에게 화를 내며 우물에 가서 물을 떠 오라고 시켰다. 아들이 불빛을 주기 전에는 갈 수 없다고 하자 마녀는 하는 수 없이 손에서 절대로 놓지 말라고 당부한 후 검은 책을 주었다. 그러나 아들이 물을 긷기 위해 몸을 숙이는 사이 멍청이가 검은 책을 가로채며 아들을 밀어 거의 우물 속에 빠져 죽을 뻔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여 멍청이는 두 동생을 모두 왕자와 결혼시켰다. 

 

그러나 검과 책을 뺏기고 힘을 잃게 된 늙은 마녀는 멍청이의 행운이 자신의 파멸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하며 자기를 돌봐주면 저주를 거두고 앞으로 다시는 해를 입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멍청이에게 집으로 와서 자신을 돌봐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하여 멍청이는 마녀를 돌보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194 | 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118 | 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50 | 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31 | 23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13 | 23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36 | 23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3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0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8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5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9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4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1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2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5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30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3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7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