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드라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인생은 드라마

0 개 1,867 수선재

“인생은 드라마다.”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개운법은 스스로 자신의 운을 개척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오늘 개운법 명상을 하시면서 “이제부터는 내 인생을 내가 연출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앞으로는 운명에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본인의 인생을 계획, 설계해서 본인의 주도로 하시라는 말입니다.  

 

저 스스로도 상당히 치우친 사람이어서 텔레비전 연속극은 아예 보지도 않고 시시하다고 생각했고 대학 다닐 때까지 클래식만 들었고 팝송 듣는 사람들을 무시했었습니다. 책을 읽어도 명작만 읽었고 아주 편협했어요. 저희 친정이 상당히 학구적인 편이어서 이야기를 할 때도 정치, 종교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지적으로 많이 치우쳐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의 가정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중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전이 좌우로 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에서도 정확히 가운데 있잖아요? 무슨 뜻인가 하면 우주라는 것은 좌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상하로도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자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 보편적인 진리를 알아야 하고 또 그런 것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보편적인 방편을 써야 합니다. 

 

과거 제가 편협했을 때는 저 역시 그런 세계를 상당히 무시하기도 했었는데 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그릇에 담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드라마나 영화같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것을 이용해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예술도 여러 분야가 있어서 같은 장르에서도 서로 무시한다거나 어느 쪽을 높이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문학 중에서도 특히 소설은 높이고 그 중에서도 단편 소설은 더 높이고 이런 식으로 편이 갈라지는데 다 옳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외설이 될 수도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은 인생을 그리는 예술인데 그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90신(scene)이 필요합니다. 장면이 많은 것은 120신, 150신까지도 가는데 신이 많다고 좋은 영화가 아니어서 유능한 감독은 90신 정도로 된 시나리오를 좋아합니다. 90신으로 영화를 만들면 참 짜임이 있는 영화가 되기 때문인데 한 신, 한 신이 하나도 의미 없는 신이 없어요.

 

영화 같은 것을 보실 때 그냥 무심코 보시는 수도 있는데 장면마다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아무렇게나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들이 어디에 어떤 장면을 배치할 것인가 고도의 계산을 한 결과입니다. 시놉시스라는 것이 있는데 신1, 신2 이렇게 나가면서 미리 도안을 하는 거예요.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간략하게 신1에는 뭐가 나오고 신2에는 뭐가 나올지를 미리 정합니다. 일단 90신까지 다 되어도 “이 신을 이리로 옮기는 편이 더 낫겠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고도의 계산을 한 후 각 신에 관한 장면이 완성되면 그 때부터 살을 붙여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는 거예요. 직물을 짤 때 실 하나하나를 가로, 세로로 다 맞춰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듯이 아무렇게나 된 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앞으로 본인들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마치 작가가 된 심정으로 신1에서부터 신90 까지를 스스로 설계하셔서 하나도 허튼 신이 없도록 고도의 계산으로 하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좋은 영화는 장면 하나만 봐도 알아요. “저 영화는 품격이 어떻다.”라는 것을 장면 하나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각도 같은 것도 상당히 중요해서 카메라맨들이 상당히 예술성이 많습니다. 좋은 감독은 반드시 좋은 카메라맨이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굉장히 고민이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면 담배를 피우는 손이 떨리는 것을 보여 줍니다. “고민이 많다, 뭔가 흔들림이 있다.”라는 것을 표현할 때 얼굴을 잡을 수도 있고 뒷모습을 잡을 수도 있고 여러 각도가 있는데 유능한 카메라맨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손가락을 잡는다고요. 그러면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그 장면을 보게 되거든요. 그런 것을 다 연출가와 카메라맨이 같이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더 잘 와 닿는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가?”하는 것을 고도의 예술적인 계산으로 연출해 냅니다. 

 

우리 수련생들은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어떤 각도에서 포인트를 잡을 것인가를 치밀하게 정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도 한 장면만 보고 벌써 “아, 저 영화는 외설이야.”하면 그 전개가 보지 않아도 뻔하죠. 그런가 하면 또 영화의 장면마다, 각도 하나하나마다 상당히 감동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명화, 명작이라고 하는 것들인데 어떤 각도에서 잡아도 예술이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7df1c1e0ae4cce4b7d6687533f8d711c_1536877973_8823.jpg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4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7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7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