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너무 아파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목구멍이 너무 아파요

0 개 4,788 박기태

편도는 입을 벌렸을 때 목구멍 안쪽에 양쪽으로 대문처럼 보이는 것인데, 성인은 평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편도선염이 생겨 붓게 되면 잘 보이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평소에도 잘 보인다.

 

편도선이 벌겋게 부어 오르고 고열이 나며 통증이 심한 편도선염은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며 성인이라 할지라도 평소에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나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잘 걸린다. 또한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분들도 역시 만성 편도선염을 앓기 쉬운데, 심할 때는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이럴 때는 목을 좀 쉬게 해줘야 하는데 직업상 말을 많이 하는 분들이나 노래를 하는 분들, 가끔씩 고함을 치거나 큰소리를 내야 하는 분들은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이만저만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 

 

편도선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소금물로 목구멍을 헹궈주는 것이다. 양치질을 할 때 물을 입안에 머금고 우물우물하듯이 입과 목을 씻어주면 감기와 편도선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크다. 이렇게 열심히 입안을 헹궈주며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피곤해서 오는 편도선염은 이길 장사가 없다. 이런 경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즉시 쉬는 것이다. 

 

특히, 몸살을 동반하는 편도선염은 더 이상 과로하면 안되니 일은 쉬어야 한다고 경고하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이렇게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쉬어주는 것, 이것이 더 큰 병을 예방하는 지혜로운 건강관리법이다.

 

세간에는 편도선염에 걸려서 목이 많이 아플때는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을 계속 먹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우리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그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오는데 사실 이러한 반응들은 염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시스템적인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다. 염증으로 인해서 열이 나는데 무조건 찬것으로 열을 내린다고 염증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 몸의 정상적인 회복생리기전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주어야 염증을 빨리 없어지게 할 수 있다. 물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빨리 열을 내리는 것이 중요함으로 차가운 것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열이 심하지 않는데도 구태여 해열제를 쓰거나 차가운 것을 사용하여 열을 내리는 처치법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회복생리기전에 역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고열이 없다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찬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는 것이 염증을 보다 빨리 없애는 방법인 것이다. 

 

f35f095bdf01031fbfbe46577fef975f_1536726396_7591.jpg
 

보통의 경우 편도선염이 발생되면 거의 2주가량 지속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럴 경우 감길탕이라는 약처방과 함께 침치료, 부항치료를 시행한다. 감길탕이라는 처방은 길경( 도라지뿌리) 20g과 감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는 것이다. 특히 부항치료는 어떠한 해열제보다도 빨리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심한 편도선염 환자라 할지라도 3~4일이면 치료가 된다. 

 

해열제와 항생제, 소염진통제를 쓰지 않고, 훨씬 더 빨리 치료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다.

 

*오클랜드 박 한의원 한의학 박사: 박 기태 전문진료과목: 이비인후과 T. 834 2080, 021 586 100 10 Parkvale Grove TeAtatu Peninsulla AKL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5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5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5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5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