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2불로 차린 푸짐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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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2불로 차린 푸짐한 밥상

0 개 3,000 뉴질맘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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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저렴 푸짐 밥상! 기다리셨나요? ㅎㅎ 

 

오늘은 단돈 22불로 차려보는 돼지고기 소금구이 + 돼지고기 콩나물 김치찜 + 새우젓 콩나물 해장국 - 원펀치 쓰리 강냉이입니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이런말 못알아 들을 텐데...ㅋㅋ)

 

우선 주재료인 돼지고기. 돼지고기 중에 한국사람들이 제일 즐겨먹는 부위를 꼽으라면 단연 “삼. 겹. 살”입니다. 맛 나죠.. 엄청... 살찌는 소리가 마구 들려도 마구 들어가는 신비한 고기죠. 

 

그런데 돼지 고기라고 더 싸지도 않은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허리띠 풀러 놓고 먹으려면 돈 꽤나 들어갑니다.

 

이럴때 알아두시라고 팁하나 드립니다.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 중에 Pork Finger라고 파는게 있어요. 이게 삼겹살이랑 거의 비슷한데 오돌뼈같은게 붙어 있는거거든요. 삼겹살 보다 싸지만 삼겹살만큼 맛있고 뼈부분이 있는거는 오히려 이런 찜 요리에는 국물을 더 진하게 만들어줘서 좋답니다.

 

한판에 15불 주고 산 돼지고기에서 반은 나눠서 그냥 통마늘과 양파를 Rock Sault (돌 알갱이처럼 생긴거 다들 아시죠?) 만 넣고 기름을 낸후 센불에 구워서 마지막에 참기름만 살짝쿵 갖다 대주면 소금구이 완성.

 

나머지 반은 양파와 통마늘로 기름을 낸후 그 기름에 돼지고기를 반만 익히고 다시 웍에 양파와 마늘 볶은거 그 위에 김치를 깔고 (이건 말 안해도 아시죠? 당근말밥 자르지 않은 포기 김치로!) 다시 반만 구운 돼지고기를 얹고 고춧가루와 소금 조금 그리고 나머지 간은 액젓으로 하면 김장김치가 아니어도 비스무리한 맛이 나죠. 두부가 담겨졌던 두부 곽의 물로 수분을 보충해 주고 이렇게 한소금 끓게 내버려 두고 나중에 올라갈 토핑들을 손질하는 사이에 다른 냄비에 콩나물을 삶습니다. 어떻게? 반만!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푹 익었다 싶을 때 두부와 고추를 깔아주고 거기에 반만 삶아진 콩나물을 듬뿍 얹어주고 파도 송송 이뿌게 뿌려주시고 다시 뚜껑을 덮어서 중불에 5분정도 놔둡니다. 콩나물이 아삭해질때까지만.

 

기다리시는 동안 심심하시죠? 아까 콩나물 삶은물 기억하세요? 콩나물을 약간 남겨두는 지혜 필요하겠죠. 여기에 소금 약간 그리고 단맛이 나는 양파는 발로 뻥 차버리시고 파로만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내주고 간은 새우젓으로만 심심하게 한 후에 계란을 딱 한개만 넣어주시면 담날 해장국도 한방에 해결됩니다. 계란을 넣는 것은 계란을 넣었을 때 나는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함이지 계란을 먹기 위함이 아니니 진짜로 제발 딱 한개만 넣어주세요. ^^

 

얼마가 들었을까요? 돼지고기 15불 (예리한 분들 저기 유효기간 보시고 어? 이거 날짜 지난거였어요.. 하셨죠? 저는 정육점에 2주에 한번만 갑니다. 한번갔을 때 신선한 상태의 생고기를 종류별로 부위별로 사서 며칠내 먹을 분량을 뺀 나머지는 냉동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 콩나물 3.80불 + 두 부 3.20불 딱 22불 들었네요?

 

몇사람이나 먹을수 있을까요? 소금구이는 10대 아이들 둘이 끝장을 내버렸고 나머지 양이 적어도 성인 4분이 간단한 술과 식사를 하실 정도량은 됩니다.

 

고기가 담겨있던 판도 버리시지 마시고 뜨거운 물에 씻어서 바짝 말려두셨다가 나중에 만두나 파이를 만들어 냉동보관할때 사용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숨한번 쉬고... 간만에 긴 글이었네요. 원래 제 페북에 타이틀만 달아서 올렸는데 이거 저거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뿜뿜

 

■NZICON: Jane Jo, thejanej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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