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aris)로 떠난 모나리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파리(Paris)로 떠난 모나리자

0 개 1,909 피터 황

프랑스 VS 이탈리아 (Ⅰ) 

 

카톡이나 안부를 먼저 보내주는 사람이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늘 당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툰 후에 먼저 사과하는 것은 잘못이 있어 그러는 게 아니라 당신을 아끼기 때문이다. 이기고 지는 것의 그 깊이를 이해하고 있다면 설사 손해본 듯해도 상처를 입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 이긴 사람도 언젠가는 반드시 진다.

 

867cf15f6a016d60d5c7d2a6397d0d0f_1536621475_2545.jpg
 

프랑스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직후에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프랑스 축구팀 유니폼을 입은 모나리자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이탈리아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어느 나라보다도 축구에 대한 애정이 큰 이탈리아인들은 가뜩이나 대표팀이 60년만에 예선에서 탈락하자 대회기간 내내 우울해 있던 터였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6세기 초반 피렌체의 상인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아내 ‘리자 델 지오콘도’를 모델삼아 그린 것으로 알려진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나폴레옹이 훔쳐간 모나리자’를 돌려 달라며 반환 서명운동을 하고 있을뿐더러 이탈리아인이 그린 ‘모나리자’는 당연히 이탈리아의 작품이라고 믿는 그들에게 상당히 감정이 상하는 세라모니였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다빈치가 1516년 예술활동의 후원을 약속한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의 요청으로 프랑스로 이사할 때 가져갔고 다빈치가 죽은 후 그의 제자들이 프랑수아 국왕에게 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 내에서의 와인의 위치는 일상 생활과 가장 가까운 문화 유산이나 다름없다. 프랑스 와인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풍부하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들 수 있다. 추운 북부지방과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나오고, 북해와 대서양의 한류, 지중해의 난류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나온다. 그리고 여러 민족이 얽혀서 색다른 음식 맛을 옛부터 익히고, 왕족과 귀족의 호화 찬란한 생활과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고급 요리가 발달하였다. 이에 맞추어 와인 또한 요리와 함께 식탁을 장식하는데 필수적인 식품이 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프랑스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된 계기는 1935년 와인에 관한 규정을 만들고 고급와인을 분리시켜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돋움시킨데 있다. 이에 비해서 이탈리아는 거의 전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생산량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인 데도 불구하고 프랑스 와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싸게 팔리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와인은 그 역사나 품질 면에서 세계최고의 수준인 데도 의외로 세계시장에서는 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제사회의 정치적인 여건에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비적극적인 국제 마케팅으로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프랑스산 와인은 향이 진하기로 유명하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프랑스산 와인은 주로 고가의 제품으로 대부분이 좋은 향과 맛을 보유하고 있다. 와인들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말벡, 소비뇽 블랑, 세밀리옹 등이 주를 이룬다. 프랑스는 와인의 필수 요건인 기후, 강우량, 일조량, 석회질 토양 및 자갈 층, 습도, 온도 등 모든 적당한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데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포도 종자를 재배할 수 있어 다른 나라보다 포도주 산업에 유리하다. 그리고 현재는 신세계 와인의 영향을 받아 와인의 풍미가 과거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지고 풍부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과일의 맛은 신세계 와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프랑스 와인을 구매할 때는 같은 지역이더라도 빈티지(Vintage, 생산년도)가 무척 중요하다. 기후와 전반적인 토질에 의해 와인의 맛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에 빈티지에 따라 가격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프랑스와인은 명성이 높은 반면 가격만 비싸고 제구실을 못하는 와인들이 종종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25 | 3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9 | 2025.12.12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8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8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7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9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6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9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8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6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31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1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31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5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6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