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强者)는 외국에서도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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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强者)는 외국에서도 살아 남는다

0 개 2,817 Shean Shim

■ The survival of the fittest 

호주의 한 럭비 선수가 시합 중 태클로 엉켜 있을 때 상대방 선수의  똥꼬(?)를 쿠-욱 찔렀습니다. 그 것도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나 쿡쿡 찔렀습니다. 그래서 12게임 정지를 당했습니다. Wests Tigers 팀의 Hopoate 선수가 이런 행위를 저질러 왔는데, 만일 뉴질랜드 거리에서 이런 일이 있을 경우 1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답니다.

1997년 6월에 권투선수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어서 1년간 출장 정지를 당한 적이 있지만 귀 물어 뜯는 선배는 따로 있었습니다. 타이슨보다 3년전에 남아공의 Roux 라는 선수가 뉴질랜드 주장 Fitzpatrick의 귀를 물어 뜯어 19개월 출장 정지를 당한 바 있습니다. 92년 10월 Loe 럭비 선수는 상대방 똥꼬 대신 ㄴㅜㄴ깔(?)을 찔러 가지고 처벌을 받았고, 86년 France의 한 럭비 선수는 남자의 주요 부위인 부랄(?)을 막 훑어 댔는데 상대팀인 뉴질랜드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 살다 보니 럭비 경기 중에 벌어지는 희한한 상황을 볼 수 있는데, 하여간 이러한 행위는 비 신사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외국에 살다 보면 여기서 살아 남는 생존 법칙은 있습니다. 비 신사적인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말입니다. 외국인들도 강자에게는 약합니다. 즉, 뭔가 한가지를 잘 한다든가 또는 많이 알고 있으면 자연히 친구도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군 생활을 미군부대에서 KATUSA로 보냈습니다. 한국에 파견된 4만명의 미군 부대를 (여기에는 약 7천명의 한국군 포함) 미 8군이라고 합니다. 군 복무 중 필자는 여단에서 세 차례나 모범사병으로 선발되었고 마지막으로 미 8 군 전체 모범사병으로 선발되어 별 4개의 미 8군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병장 진급도 훨씬 빨랐고, 이를 안 부산 하야리아 사령부 사령관(미군 대령)이 저를 자기 비서로 발탁까지 하였습니다. 

사령관실에서 비서로 근무하게 되자 미군들이 필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미군들은 자기가 원해서 군인이 되는 지원병이기 때문에 학력이 낮은 애들이 많습니다. 개 중에는 못된 놈도 많습니다. 이런 애들이 저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밥까지 사주기도 하고 아부근성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백인 여군 하나는 내가 100미터 전방에 나타나기만 해도 키스해 달라고 볼에다 키스 표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미군 부대는 아침에 점호를 하고 바로 PT(Physical Training)에 들어갑니다. 이 때는 하사관급인 미군 소대장이 지휘합니다. 저는 소대장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군 육사 출신의 엘리트 중대장이 저보고 이를 지휘하라고 하였습니다. 기회는 이때다. PT는 내가 지휘하니 중대 깃발도 한국군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OK였습니다. 미군 부대가 한국에 주둔 사상 한국 군사가 미군 깃발을 들고 구보 행진한 것은 확실치는 않지만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중대를 이끌고 구보를 하는데 처음에는 영어로 구령을 내렸습니다. 80%가 미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보 중간에 오기가 생겼습니다. 여기는 한국인데 영어만 해야 하는가? 그래서 구보 중간에 느닷없이 한국말로 “지금부터 군가 한다! 군가는 진짜 사나이? 하나, 둘, 셋, 넷!”하자 마자 우리 한국 군인들이 한국군가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뛰던 미군들은 무슨 말인지 의아해 했지만 한국군들이 군가를 하면서 박수를 치니까 자기들도 덩달아 박수를 치면서 뛰었습니다. 살짝 중대장 눈치를 보니까 잘 했다는 눈치였습니다.

키위 친구 억지로 사귈 필요없습니다. 무언가 하나만 잘 하면 됩니다. 공부를 잘 한다든지, 태권도를 잘 한다든지, 럭비를 잘 한다든지, 웃기기를 잘 한다든지, 골프를 잘 친다든지 등등 한 분야에서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저절로 키위 친구는 생기게 됩니다.

■ Shean Shim:schooldocto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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