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5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5편

0 개 2,308 송영림

섬과 같은 사랑

 

이 옛이야기의 내용은 각편에 따라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의 부족이 서로 싸움을 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처럼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원수의 집안으로 설명이 되는 경우도 있고, 히네모아의 부족이 투타네카이의 부족보다 신분이 높아 집안에서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내용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 역시 부족의 싸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고 히네모아의 가족이 반대하는 것으로 보아 신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편의 내용이 어떻든 이 이야기가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은 이루기 어려운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이야기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여자인 히네모아의 적극성, 단순함, 솔직함, 아끼지 않는 사랑, 목숨을 건 용기 등이 주는 감동 때문이다. 

아래하부족장의 딸 히네모아는 부족 전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움의 상징처럼 보인다. 부족 전체가 그녀를 사랑하며 어쩌면 가족이나 부족의 꽃으로서 또는 여신과 같은 존재로서 공동으로 소유하려는 느낌마저도 받는다. 아래하부족이 그런 히네모아를 투타네카이에게 내줄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히네모아는 투타네카이의 피리 소리에 접속이 되고 그들은 이미 만나기도 전에 서로를 알아본다. 여기에서 피리 소리는 투타네카이가 스스로를 알리는 방법이고 사랑의 메시지이기도 하며 사랑의 예술적 승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투타네카이가 소극적으로 앉아 히네모아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피리 연주는 그의 사랑과 기다림, 인내, 안내자 등 많은 것들을 의미하는 메신저인 것이다. 

요즘으로 친다면 히네모아에게 보내는 편지나 메일,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 등에 해당되는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메신저가 아니고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음호에 계속> 


 

<지난 이야기 바로가기>

♠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4편

♠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3편

♠ 사랑을 포기하는 사람들-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2편

♠ 삼포세대, 오포세대, 이제는 칠포세대...-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1편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2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7 | 10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