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5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5편

0 개 2,252 송영림

섬과 같은 사랑

 

이 옛이야기의 내용은 각편에 따라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의 부족이 서로 싸움을 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처럼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원수의 집안으로 설명이 되는 경우도 있고, 히네모아의 부족이 투타네카이의 부족보다 신분이 높아 집안에서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내용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 역시 부족의 싸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고 히네모아의 가족이 반대하는 것으로 보아 신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편의 내용이 어떻든 이 이야기가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은 이루기 어려운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이야기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여자인 히네모아의 적극성, 단순함, 솔직함, 아끼지 않는 사랑, 목숨을 건 용기 등이 주는 감동 때문이다. 

 

아래하부족장의 딸 히네모아는 부족 전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움의 상징처럼 보인다. 부족 전체가 그녀를 사랑하며 어쩌면 가족이나 부족의 꽃으로서 또는 여신과 같은 존재로서 공동으로 소유하려는 느낌마저도 받는다. 아래하부족이 그런 히네모아를 투타네카이에게 내줄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히네모아는 투타네카이의 피리 소리에 접속이 되고 그들은 이미 만나기도 전에 서로를 알아본다. 여기에서 피리 소리는 투타네카이가 스스로를 알리는 방법이고 사랑의 메시지이기도 하며 사랑의 예술적 승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투타네카이가 소극적으로 앉아 히네모아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피리 연주는 그의 사랑과 기다림, 인내, 안내자 등 많은 것들을 의미하는 메신저인 것이다. 

 

요즘으로 친다면 히네모아에게 보내는 편지나 메일,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 등에 해당되는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메신저가 아니고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음호에 계속> 

 

c65e53f54140d538429b4011982676cd_1527314236_6381.jpg
 

<지난 이야기 바로가기>

♠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4편

♠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3편

♠ 사랑을 포기하는 사람들-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2편

♠ 삼포세대, 오포세대, 이제는 칠포세대...-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1편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2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5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4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1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6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1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