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명상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여자와 명상

0 개 1,449 수선재

수련 인연이 있으신 여자분들은 보통 대가 센 분들이 아니십니다. 어쨌거나 다수는 아니기 때문에 수련에 들기까지 아주 힘든 관문을 뚫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들어오셔도 이상하게 남자 때문에 수련을 못 하기도 하고 또는 남자 때문에 수련을 하기도 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남자라는 것이 상당히 큰 변수가 되더군요. 

 

여성 분들은 수련 인연이 아주 밀접해서 수련을 하러 오셨던 분도 남자 때문에 다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중간에 남자 하나 꿰차고 그냥 안주하거나 남자 때문에 굉장히 불행해져서 수련을 못 하기도 하고 그렇게 남자들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래서 과거에 같이 하던 분들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남자분들은 더러 아직도 수련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여자분들은 거의 없어요. 여기 계시는 여성들은 남자들보고 다 비키라고 하고 혼자서 가십시다.

 

남자 때문에 재능 있는 여자가 불행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돼요. 로뎅의 애인으로 알려진 까미유 글로델 있죠? 그 여자도 로뎅의 작품을 거의 다 만들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여자였거든요.

 

그런데 로뎅이 계속 이중으로 두 여자를 데리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 여자하고 비서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까 결국 점점 불행해져서 말년에는 정신 병원에서 삼십 몇 년을 살다 죽었어요.

 

또 얼마 전에 우연히 마리아 칼라스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원래 그 여자가 하루에 12시간씩 성악 공부를 했더군요. 오나시스의 유람선 파티에 초대를 받아 가서도 12시간씩은 반드시 목소리 가다듬는 연습을 했대요. 그렇게 자신을 갈고 닦는 데 부지런했던 사람이에요.

 

그러던 여자가 오나시스를 알고 나서부터 계속 불행해졌어요. 오나시스라는 사람이 그 여자로부터 명성을 가진 것이더라고요. 부는 있었는데 명성이 없어서 유명한 여자를 가짐으로써 명성을 얻었어요. 그런데 참 악랄하게도 마리아 칼라스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이 여자는 진심으로 사랑을 했어요.

 

그래서 피폐하고 비참하게 살다가 나중에 재클린이 오나시스하고 결혼한 다음에는 아주 버림받았죠. 오나시스는 재클린의 경우도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케네디의 부인이었다는 명성 때문에 결혼한 것이고 3년 만에 다시 비참하고 야비하게 버렸잖아요?

 

열두 시간씩 자신을 갈고 닦았다면 굉장히 공부를 한 셈인데 사랑 앞에서 그렇게 가차 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 우리 명상하시는 여성들은 남자 때문에 무너지지 말고, 하루에 열두 시간씩 수련은 못할지라도 하루에 두세 시간씩 수련하는 것만으로 버텼으면 합니다. 여자 분들은 사랑 때문에 불행해지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53404f383ae6f6105a61471d4913f5ad_1519801390_5413.jpg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6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6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