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당하는 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무시 당하는 병

0 개 1,889 크리스티나 리

이리저리 돌아보면 크고 작은 병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보인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디가 좋지 않다고 하던가, 어떤 진단이 내려진다거나 하면 당장 큰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빨리 몸이 좋아지려고 이런저런 좋다고 하는 것들을 다 해보려 한다.  

 

이렇게 자신에게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질병이 침투하게 되면 그 진단을 무시할 수 없기에 참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아무 생각없이 너무나도 쉽게 무시해버리는 병이 있다.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는 병, 그것이 바로 흡연이다.

 

아직도 흡연을 선택이니, 기호식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흡연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 언급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무시해버리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사실은 바로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을 죽음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은 해마다 7,000,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어가는데 이중 흡연자가 6,000,000명이 넘으며 슬프게도 900,000명 정도는 단 한모금의 담배를 피우지 않은 간접 흡연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외면 당하고 무시 당하는 병인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뿐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죽음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면 안되는 것이다.

 

전염성 질환이 아니기에 갑자기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은 아니지만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온몸으로 파고 들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죽음으로까지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전염성질환으로 손꼽히는 것들에는 심혈관계질환, 당뇨, 암 그리고 만성호흡기질환인데 이 모든 것의 위험인자들은 흡연, 음주, 건강치않은 식습관과 운동 저하라는 것 또한 알면서도 무시 당하고 있다. 

 

이런 비전염성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이는 것은 어쩌면 현 세대가 담당하고 책임져야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더 놀라운 사실은 36,00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마다 이런 비전염성질환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중 15,000,000명이 30-70세 라는 더 놀라운 사실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아주 한창 삶을 즐길 수 있는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것들을 남겨놓고 떠나야하는 일이 지금 자신에게 혹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일어난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 ‘진작에 신경을 좀 쓸 걸’하지 않을까 싶다.

 

“담배를 끊으시면 어떠세요?”라고 물을 때면 “담배를 끊기는 해야하지만 조금만 더 있다가요”, “담배마저 안피우면 여기서 뭘 해요”, “준비가 되면 연락드릴게요”...... 등으로 말하며 자꾸 뒤로 미룬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디가 좀 아프다던가, 담배를 안 끊으면 당장 죽는다든가 하면 모르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워 좋은 것이 더 많은데 어떻게 담배를 끊어요”라고 종종 말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라”한다. 

 

지금까지는 심하게 아프거나 수술을 한 적이 없었을지라도 이미 몸 속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어느 날 예기치않은 일이 벌어진다면 이미 병은 많이 진행되어 늦은 상황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숨을 들여마신 후에 ‘후’하고 한번에 들이마신 숨을 불어내쉬는 간단한 검사로 눈에 보이지 않는 폐나이를 측정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은 깜짝 놀라며 “아이고 내 폐나이가 30살이나 더 먹은 75살이라니”하면서 충격을 받아 상담시에는 당장 끊을 것처럼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서는 다시 “흡연이 무슨 질병이야, 난 이리 건강한데”하며 다시 차일피일 뒤로 금연을 미루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흡연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있는 병이다. 

 

병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며 치료 과정 속에서 어느 정도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고 때로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모든 과정이 지나가고 나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이점을 얻게 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도 흡연을 병이 아니라며 무시하고 있는가?” 

 

981d8e61c82007b0f8c87714f77b0dd8_1519717340_2039.jpg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387 | 7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08 | 7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26 | 8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71 | 8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4 | 8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75 | 8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8 | 14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0 | 14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5 | 14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0 | 1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41 | 1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0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3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8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9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1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7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9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1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