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에 기생하는‘사면발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음모에 기생하는‘사면발이’

0 개 12,057 이윤수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환자가 사면발이 환자다. 밤새 가려움에 음부를 긁어대다가 밤잠을 설쳐 부스스하다. 벌레라도 발견할라 치면 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나타난다. 어디서 들었는지 몰라도 열에 한두 명은 음모를 몽땅 깎고서 병원을 찾는다. 벌레에 놀라 자구책으로 에프킬라를 뿌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에 수차례 긁다 보니 2차 감염으로 피부가 엉망이 되어서 오기도 한다.

 

사면발이는 페디큘러스 퓨비스(Pediculus Pubis)라는 이름의 기생충이다. 음모에 기생하는 이로 간주하면 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이와는 조금 다르다.

 

사면발이는 사람의 피를 먹으며 살고 인체에서 떨어져도 약 24시간은 살 수 있다. 직접적인 피부접촉에 의해 전염되기에 성병의 일종으로 분류하지만 성관계가 없더라도 전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불결한 침구나 수건을 통해 사면발이는 전염될 수 있다. 옷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고, 드물게는 좌식 양변기를 통한 감염도 있다.

 

극심한 음모 주위의 가려움증은 사면발이가 피부를 물었을 때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이 다. 사면발이에 전염되면 대략 5일 정도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음모 주위에서 회색빛 성충을 발견하기도 하고 서캐라고 불리는 타원형 알이 음모 뿌리에 매달려 있는 것을 관찰한다. 대개는 음모에 기생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드물게 겨드랑이, 눈썹, 콧수염, 턱수염 심지어 머리카락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자세히 보면 진단이 가능하나 의심은 되지만 불확실한 경우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확대경이나 현미경을 통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음모를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사면발이 환자는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침구와 이불, 입었던 옷을 모두 뜨거운 물에 빨아서 살균 세탁하도록 한다. 삶어 빨기 어려운 것들은 플라스틱 백에 넣어서 2주 정도 보관한다.

 

배우자와 같이 치료받아야 할뿐만 아니라 침구와 수건, 의복을 모두 삶아 빨아야 하기에 배우자 몰래 치료하기란 어렵다. 예전에 군대 내무반에서 누구 한명 사면발이에 걸리면 전 내무반이 다 전염이 된다는 이야기는 한 번씩 들어본 이야기다. 

 

사면발이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역시 일대일 성관계를 갖고 파트너 이외의 관계를 갖지 않으며 불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548443080fe1250bbac8ad5510442144_1517474497_5744.jpg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03 | 8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11 | 8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32 | 9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75 | 10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6 | 10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82 | 10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8 | 15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0 | 15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5 | 15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2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45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3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8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9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4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8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3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