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무죄 행동 유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감정 무죄 행동 유죄

0 개 1,395 새움터

“어머 지적이셔요”

이런 말은 듣는 것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머 감정적이셔요”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 기분이 묘하다. 지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큼 기분이 좋지는 않다. 감정적이라는 말에서 자기 통제가 안 되는 사람 혹은 약한 사람이라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과연 그럴까?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감정을 가진 생각하는 존재이기보다는 생각하는 감정적인 존재라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실제적 원동력은 합리적 이론보다는 뜨겁거나 혹은 차가운 감정이다. 목적한 바를 이룬 사람 중에 어렸을 적에 겪었던 배고픔, 무시당한 상처가 그를 이 자리에 오게 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렇게 중요한 감정을 우리는 누르면서 살아왔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어렸을 적에 즐겨 부르던 만화 영화 “캔디” 주제가이다. 무조건 감정은 억제해야 한다는 나의 무의식에 단단히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감정이 생기면 무조건 피하거나 억누르다 보니 이제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낯설다.

 

먼저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자. 사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을 7000가지로 이야기하지만, 기본 감정은 복잡하지 않다. 심리 치료사 일자 샌드 (Ilse Sand)는 네 가지 감정을 기본 감정으로 정한다. 기쁨, 슬픔, 불안/두려움, 분노이다. 이 네 가지 감정으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 감정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긴장감은 불안과 행복이 혼합된 감정이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이 기본 감정에 근거를 두어 본인에게 물어 본다.

 

“내가 지금 왜 화가 나는가?”

“나는 지금 왜 슬픈가?”

본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면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하기가 쉬워진다.

 

감정에 대한 또 하나의 진실은 우리가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첫사랑의 순간을 더듬어 보자. ‘이 사람을 지금부터 사랑해야지’라고 결정하고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끌린다. 이유가 없다. 눈에 콩깍지가 낀다. 

 

또 다른 예로 친구가 승진했다고 하자. 겉으로는 축하해주지만, 질투의 감정이 몽실몽실 올라온다. 마음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나쁜 감정을 가진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까지 이른다. 감정은 다만 감정이다. 감정은 나쁜 감정, 좋은 감정이 없다. 본인이 느끼기에 편한 감정, 편하지 않은 감정이 있을 뿐이다. 문제는 감정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행동이다. 이 행동이 타인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좋은 행동 나쁜 행동으로 나눌 수 있을 뿐이다. 감정은 무죄 행동이 유죄이다.

 

감정을 억누르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어떤 이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수조 안에 담긴 물 안으로 공을 밀어 넣는 행동에 비유한다. 양손에 힘을 잔뜩 주고 공을 눌러야만 한다. 처음에는 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결국, 힘이 모자라는 순간 공은 물 위로 올라오고 욕조 안의 물은 사방으로 튕긴다.

 

그럼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 치료사는 감정을 응시하라고 권유한다. 다시 말하면 그 감정 안에 가만히 머무르라고 한다.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감정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소유한 것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이 감정에 지배될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한다. 

 

다음 단계는 감정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자신의 감정을 다른 이들과 나눈다. 친구도 좋고 배우자도 좋다. 주위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전문가를 찾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당신이 중요한 만큼 당신의 감정도 중요하다.  

 

※ 새움터는 정신 건강의  건전한 이해를 위한 홍보와 교육을 하는 단체입니다.

 

8253a27f87b6f141b08c023fa8345593_1517353359_4995.jpg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5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7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6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7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2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5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2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8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7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3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3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5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7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5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2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0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3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8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5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4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8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7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2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4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