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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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2)

0 개 1,854 봉원곤

이번 호에는 가족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 가족을 하나의 체제로 보고 그 체제를 이루고 있는 가족구성원간에 가족내부 혹은 외부로 경험되는 자극과 도전들에 얼마나 열린 체제로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가 가족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가족치료의 선구자로 존경받는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치료사는 “가정은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다(family is a new peoplemaking system)”라는 이야기를 했다. 

 

가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더욱 개발, 발전해 갈 수 있는 터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가족이 경험토록 하기 위해서는 열린 체제로의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성장이 되는 가정의 규칙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한다. 

 

빵이 이스트, 물, 밀가루, 설탕으로 만들어지지만 빵 자체는 그를 구성하는 부분들과 전혀 다른 또 하나의 빵이 되어진다. 가족 역시 서로 다른 생각, 가치, 성격을 갖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이 부분들을 이루고 있지만 그 구성원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자신만의 가정 문화를 만들어내고 그 만들어진 가족 체제의 문화는 서로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열린체제를 갖고 있는 가정의 특징은 서로에게 기대하는 업적이나 요구되는 행동보다는 서로를 향해 각자가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를 위해 열린 대화를 하며 서로에게 예민하되 계속해서 가족 내부와 외부 환경간에 정보를 나누고 유통한다. 

 

예로 가족끼리 다툼이 있을 때 경험되는 분노의 감정을 배제하거나 무시하기보다 이를 존중하되 어떠한 이유로 다투게 됐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이해하기에 노력하고 적절한 행동으로 화를 표출하도록 서로 돕는다.  이러할때 자신의 긍정적이건 부정적인 감정들이 존중하는 것을 경험하고 이를 가족 서로에게 표현하는 데 자유로와진다. 

 

더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느끼고 자신 스스로 그것을 조절하는 힘을 키운다. 

상대방에게서 경험되는 혹은 가족외부에서 경험 되는 변화들을 두려움으로 받기보다 환영하고 이를 정상적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통합, 조절해가는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방향들을 모색한다. 그러한 가족의 분위기는 부부간에 더욱 의지할 수 있고 자녀들은 자신을 향해 더욱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성장하는 바탕을 마련해준다. 

 

실수를 해도 그것을 용납하고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그걸 통해 배워가는 자들임을 격려한다. 

 

반면 닫힌 체제를 갖고 있는 가정은 분위기가 어둡고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간접적이고 불명확하며 비난을 하거나 각자의 맘을 닫고 있어 서로간에 불편함을 갖게 되고 결국 정보를 주지 않아 갇혀있는 기분을 경험한다. 

 

가정안에 규칙들이 고정되어 있고 결국 그로인해 서로간에 의견을 주고 받는것을 제한한다. 서로가 자신의 가치를 경험토록 돕기보다 자아존중감을 낮게 만들어가는 어려움을 낳게 한다. 

 

가족치료사는 가족을 만나 서로를 덮는 장애물이 어디에 있는지 그 덮개를 벗겨지도록 도우며 새로운 패턴의 의사소통과 규칙을 만들어가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잠시 자신의 가정을 제 3자 위치에서 바라보며 나의 위치는 어디에 있고 다른 구성원들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자신의 가족의 모습을 잠시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한다. 

 

누구와 누구간의 관계가 가깝고 혹은 어려운지 알아보고 서로의 관계의 경계선이 너무 멀어서 같이 살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면 관계의 연결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야 할것이다. 

 

반대로 관계의 경계선이 너무 가까와 관계의 불편을 경험하고 가정안에 고정적인 규칙이 서로의 맘을 누르고 있다면 조금은 상대 배우자가 혹은 자 녀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귀를 기울이며 관계를 조절해가는 노력들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 가정안에 경험되는 규칙은 무엇인지를  서로에게 물어보고 적어보되 이를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느끼는 것을 듣고 이해하면서 도움이 되지 않는 규칙들이 있다면 이를 멀리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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