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역사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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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역사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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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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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이후 20년간, 오버워치는 희망과 화합의 상징으로 대중에게 자리잡았다. 잭 모리슨을 선두로 하여 다분야의 전문가들과 영웅들이 영입되었고, 평화를 수호함과 동시에 온갖 혁신과 발명을 통해 발전 또한 구가해나갔다.

 

그러나 영광의 날들은 영원하지 못했다.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중요한 임무를 실패로 이끈 부주의, 부정부패와 부실 경영, 무기 확산, 인권 침해를 비롯한 충격적인 혐의” 등으로 오버워치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테러가 한창 자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국가 정부 차원에서 오버워치의 출동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다. 국제적인 비난 속에서 오버워치의 사령관이었던 모리슨은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보려 애를 썼지만 조직은 이미 속으로부터 곪아들어가고 있었다.

 

옴닉 사태 당시, 모리슨이 소속되었던 정예 타격팀을 지휘한 것은 그가 아닌 또다른 미국 출신의 강화 군인, 가브리엘 레예스였다. 레예스와 모리슨은 전우이며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으나 오버워치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을 때, 조직을 이끌 강습 사령관직에 발탁된 것은 레예스가 아닌 모리슨이었다. 오버워치 공식 설정은 이것이 둘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금을 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승진에서 밀려난 레예스는 대신 오버워치가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 즉 첩보 공작, 고문, 사보타주, 암살 등의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산하의 비밀 부대 ‘블랙워치’의 관리를 맡게 되었다. 

 

어쩌면 빛 아래의 그림자에 머물러야만 한다는 사실 때문에 레예스는 분노했을 수도 있고, 전쟁을 이기도록 팀을 이끈 자신의 공을 막역지우에게 빼앗긴 것에 질투를 느꼈을 수도 있다. 심지어 레예스와 모리슨 간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만든 제 3자의 개입이 있었을 수도 있다.

 

명백히 드러난 설명은 없으나, 어떤 이유에서건 블랙워치가 오버워치의 몰락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철저한 비밀 조직이었던 블랙워치의 온갖 범죄와 인권 유린적인 행보는 오버워치 말년에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사람들은 그야말로 벌떼같이 일어났다. UN은 오버워치를 잠정 운영 정지하고 안팎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버워치는 그 감사가 끝나고 명확한 결말이 나오기도 전에 끝장나버렸다.

 

오버워치의 본부였던 스위스의 제네바 기지에서 일어난 폭발은 조직의 파란만장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폭발의 원인은 내부 반란이었다. 레예스와 그가 이끄는 블랙워치의 요원들이 들고 일어났고, 모리슨과 그가 지휘하던 오버워치 대원들이 그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모두를 송두리째 삼켜버렸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오버워치는 끝내 해체되었고, 모리슨과 레예스는 사망 판정되어 무덤에 묻혔다. 비록 그들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오버워치라는 별이 떴다 진 뒤에도 역사는 여전히 흘러갔다. 그러나 세계 정황은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인간과 옴닉 간의 갈등은 더더욱 심해지며 차별과 혐오 범죄가 곳곳에서 만연했고, 무엇보다 또다시 발생한 2차 옴닉 사태는 전세계의 안전을 위협했다 (여기서 한국은 옴닉 사태를 현재 진행형으로 겪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바다에서 해마다 거대한 로봇들이 솟아나와 부산 등의 해안 도시를 공격한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이 위기에 처하면 영웅들이 나타나기 마련. 옛 오버워치 소속의 과학자이자 우수한 팀원 중 하나였던‘윈스턴’은 오버워치의 활동을 금하는 ‘페트라스 법’과 조직이 뒤집어쓴 수많은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기존 요원들을 재소집하는 신호를 보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오버워치의 이야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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