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도 죄가 되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예쁜 것도 죄가 되나?

3 7,175 NZ코리아포스트
아내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나는 얼른 귀마개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 안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그림에 집중에 되지 않았다. 다음에 이사를 갈 때는 안방에 화장실이 없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

컴퓨터를 켜보니 ‘예쁜 것도 죄가 되나?’라는 해외뉴스가 눈에 띄었다. 우와~ 정말 예쁘군, 해고될 만도 하네~ 내가 넋을 놓고 바라보자 아내가 웬 여자를 보냐고 물었다.

“미국에서 은행에 근무하는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가 너무 예쁘기 때문에 남자직원들이 모두 일에 집중을 못 한다네. 그래서 은행으로부터 해고당했는데 너무 억울해 기자회견을 하고 소송을 걸었다는군, 근데 당신도... 아마 은행에 근무 했으면 해고 당했을 거야.~”

“내가 너무 예뻐서...?”

“아니, 시도 때도 없이 떠들어 대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일에 집중할 수 있겠어, 사람이 말이야 나이가 들고 할머니가 됐으면 좀 다소곳해지고 입도 무거워지고 그래야지, 온종일 떠들어 대니 내 귀가 온전하겠어.”

오죽했으면 내가 이런 전화도 받았을까, 언젠가 왕가레이 한인회장 BK가 전화를 했었다.

“형님... 내일 낮에 시간이 되시면 저와 시내에서 만나 커피 한 잔 하시겠어요?”

“시내에서 만나 커피 마시자고? 차라리... 저녁 때 만나 술을 한잔 하는 게 어떨까?”

“그럼 형수님이랑 같이 나오실 거 아닌가요?”

“암, 운전기사를 데려가야지...”

“형님, 이런 말씀을 드리기 좀 죄송한데... 사실 형수님 없는데서 의논드릴게 있어요. 형님과 대화를 좀 하려고 댁으로 찾아가면 중간에 형수님이 나서서 말씀을 너무 많이 하시니 결국 형수님 얘기만 잔뜩 듣고 매번 그냥 돌아오는 꼴이 되더군요. 집에 돌아와서도 귀만 욍욍 거리고... 그래서 연구한 끝에 형님하고 낮에 커피마시며 대화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지요.”

“ 아. 그래... 난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어... 정말 고생이 많았네, 난 요즘 같은 겨울에도 귀에서 매미소기가 들려, 어쨌든, 뭐 술 한 잔 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해 보자고..”

지난 주말에는 루아카카에서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전화가 왔다. 여러 종류의 고기를 잡아 완전 모듬회를 떠놓고 교민들과 술을 한 잔 마시는데 영주권을 아직 안 받은 교민들에게 아내가 이민법 강의를 시작하였다.

아내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영주권자들도 지방방송을 끄고 같이 경청해야만 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의를 열심이 듣던 한분이 나에게 물었다.

“혹시... 사모님이 이민국에 근무하지 않으셨어요? 저렇게 이민법을 달달달 외우고 계시니...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대단하였다. 우리 영주권 받을 때 적용했던 이민법을 아직도 달달달 외우고 있으니, 내가 빨리 서둘러 마무리를 지어야만 했다.

“지금까지 들으신 이민법은 모두 구법이에요. 그 후 이민법이 2번이나 바뀌었지요. 인터넷[코리아 포스트]에서 검색하면 신법이 다 나와요. 듣느라고 정말 고생 많았어요.”

술잔이 돌아가는 사이에 아내는 또 뉴질랜드 교육에 대해서 열나게 강의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데 강사장이 히히덕 거리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형수님이 교육청에도 근무 하셨나 봐요? 저렇게 많이 아시는 걸 보니...”

“근데, 말이 너무 많아서 해고당했어.~ 저렇게 떠들어대니 교육청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가 있겠어.~”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내
오늘 얼마나 터지나 보자!!!
어잌후
항상 재미있는 컬럼 감사드립니다 ^^
애독자
저는 이사이트에 들어와도 제 필요한것보고 나가곤 했는데

재미있는 글이 많아 매일 들르는사이트가 되었네요

그동안 이 컬럼이 있는줄을 몰랐는데

에제 오늘 올려두신 글 책보듯 모두 다 읽었습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한가정의  전원생활이 눈에 선하듯 그려지는 글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 처럼 편안한 느낌을 전해 주는것 참 좋았습니다

이웃이 되어 그림도 배우고 싶네요

구수한글 한국인의 정서를 만끽했습니다

계속 재밋는글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을 먹고사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261 | 3시간전
Skilled Migrant Cate…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236 | 3시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88 | 3시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75 | 3시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58 | 7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80 | 7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72 | 7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51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6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45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5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7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8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5 | 2026.02.11
[출처]https://www.ama-…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90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82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5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9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7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54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5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