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디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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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디의 말

0 개 1,950 여디디야

‘잔잔한 이야기’글 쓰는 일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 되었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에세이처럼 마음가는 데로 잔잔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다 보니 마치 ‘신문·잡지 등의 칼럼란에 익명으로 시사·사회 풍속 등을 촌평하는 기사처럼 써지는 날도 있는 것이다. 

 

읽는 입장에서는 때로는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라고 외치는 사명이 있듯이 나 역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하고 싶은 말들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마음이 후련하다.         

                                   

또한 때로는 나의 개인적인 뼈아픈 이야기까지를 폭로(?)하며 지나간 아픈 삶을 글로 쓸 때가 있는데 이것도 내가 글을 쓰고 싶은 부분이다. 

 

왜냐하면 누군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경우도 있을 것이어서 글을 통해서 깨닫는 것도 있을 것이고 어려울 때 위로를 얻을 수도 있겠고 힘을 얻을 수도 있을 테니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장대비 같은 비가 간헐적으로 쏟아지던 몇 주전 한 주간 내내 감기 몸살로 아주 힘이 들었다. 오죽하면 일어날 수도 없어서 죽조차 쑬 수가 없었고, 입맛에 당기는 것도 없고 이 나라는 delivery되는 음식은 pizza 밖에 없는 데다가 피자가 아플 때 당기는 음식이 아니어서 난감한 일이었다.

 

얼마 전 씨티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아보니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주문하면 배달해 준다는 것이었는데 그 음식들 역시 몸이 아플 때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폰으로 맛집을 검색해보니 집 가까이 길 건너편에 말레이시안 식당이 있는 것을 발견했건만 침대에서 일어날 힘도, 갈 힘이 없는 것이다. 폭우 같이 쏟아지는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 혼자 사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프거나 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내가 겪어보니 전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주방에서 간단한 것을 만드는 것도 힘이 들 정도였는데 희안하게도 말린 우엉을 끓여 먹으면서 기침이 가라앉았고 두 어번 외식 후 죽도 쑤고 음식을 먹으며 회복이 되었다.                                                                                

예전에 어머니께 사골 앞다리와 양지머리를 사다 드리면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잘게 썰은 대파를 얹어서 즐겨 드시곤 하셨는데, 나같은 경우는 나이들면서 섭취량이 줄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육류였는데 이젠 조금씩 섭취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느 날 복음을 전하러 갔더니 우리가 늘 하던 장소에 Homeless people 몇 명이 얇은 담요를 덮고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바닥이 나무로 데크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어서 아마도 밤에 그곳에서 잠을 자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비가 오니 구걸할 때 비를 맞게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파서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인 지 눅눅한 바닥에 누워 간간이 기침을 하고 있는 그들을 보며 저 사람들에게 음식을 갖다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못해 따뜻한 Soup이라도 주면 한기라도 조금 덜 느낄 텐데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음식도 잘하고 대접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아직 이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에 마음이 안타깝다. 조만간 그 곳에 가서 그들을 발견하면 무엇인가 요기가 될 음식을 사서 대접을 해야겠다.

 

오래전에 한국에서 ‘하프 타임’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인생 후반전 남은 시간에 과연 무엇을 해야할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국문학과를 선택하였고 교사자격증까지 취득하였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원하였던 길이 아닌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길로 인도하셨다.  

 

고난의 시기에 무엇보다도 먼저 일어난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 받았으며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깨달았으며 사람은 변할지라도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신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변하지 않는 분이신 그분의 사랑으로 인해 나는 이겨낼 수 있었다. 그 어려운 시기가 나의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내성적이었던 사람을 십 년간을 훈련시키신 후로 여러가지 일에 Leader로 사역을 맡겨 주시며 사용하시는 하나님! 주신 일을 열심히 감당하면 또 다른 단계로 옮기셨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 바닥에서 일어나야 하는 혹독한 연단을 주셨다.

 

영주권을 받은 후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영어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기도하는 데 “아하,,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들에게 영어로 전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게 된 것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여호와 이레되시는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사용하시려고 준비시켜 놓으신 것이다.

 

호주 시드니 George Street의 ‘무명의 전도자 프랭크 제너’ 동영상이 YouTube에 있다. 전도지 한 장을 들고 세 마디로 40년간을 같은 장소에서 복음을 전한 Frank는 영국 목사님을 통하여 그의 전도로 인하여 세계 각처에 있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 듣게 되었다. 

 

영국 런던의 어느 목사님이 설교를 하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 가는 곳곳마다 프랭크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간증을 듣게 되었는데, 3년간 146,000명이 전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프랭크는 2주 후에 하늘나라에 갔다는 내용을 보며 얼마나 눈물이 흐르던지..

 

주 예수님이 언제 이 땅에 다시 오실 지 아무도 모르지만 심히 임박했음을 마태복음 24장 7,8절에 나오는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다. 

 

아웃리치 중 만나게 되는 젊은 중국인 부부나 젊은 아기 엄마들을 아는 중국인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로 연결을 해 주면 그 가정들이 교회로 출석하고 있다고 하니 아직 이 땅에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이 있어서 전도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 지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나 역시 겪어서 알고 있는 상처받고 찢겨져 마음이 힘든 영혼들을 위한 사역으로 지금은 남은 인생을 위한 하프타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복된 소식을 전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에 탈고(脫稿)하고 있는 오늘도 감사가 넘친다.

 

Frank Jenner의 세 마디는 다음과 같다. 

“선생님, 구원 받으셨습니까?”

“당신이 만약 오늘밤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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