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힐링, Imperial Springs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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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힐링, Imperial Springs (Ⅰ)

0 개 2,016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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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신'들이 다시 그들만의 리그를 해야 한다면, 임페리얼 스프링스를 첫번째 장소로 정하지 않을까? 

 

북경,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에 속하는 경제도시인 광저우 (Guangzhou) 충화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만한 황제의 휴식처인 임페리얼 스프링스(Imperial Springs) 가 있다. 

 

3시간 남짓한 가까운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바이윈(백운)국제공항에는 이미 임페리얼 스프링스의 잘생긴 버틀러가 준비한 리무진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다광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곳이 중국임을 실감할 때 쯤, 자금성을 닮은 거대한 정문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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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중국의 명·청나라 건축을 떠올릴 수 있는 이 곳 건물들은 더 이상의 럭셔리를 논할 수 없을 만큼 호화롭고 웅장한 ‘비밀의 성’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마오쩌둥을 비롯해서 덩샤오핑, 미국 닉슨과 클린턴 등 국가의 원수와 최고위 관리, 대기업 총수 등이 애용한 프레지덴셜 빌라는 28개의 객실과 연회장, 컨퍼런스 시설, 체육시설, 실내외 수영장, 스파, 도서관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호텔의 시설 일부가 아닌 독립된 성이라고 표현해야 할 만큼 웅장한 대 저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임페리얼 스프링스는 모나코 국가보다 넓은 부지에 80억 위안 (약 1조7천 억원) 이상을 투자한 대규모 리조트인데, 90개의 스위트 룸과 리조트내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37개의 프라이빗 빌라, 유러피언 투어의 살아있는 전설,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한 27홀 골프장, 국제 컨벤션 센터, 전세계 두 곳에서만 나온다고 하는 라돈 온천, 그리고, 개인의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박물관 등이 이곳을 세계 최고의 리조트 중에 하나 임을 증명하는 것 같다.

 

자! 이제부터 힐링을 해 볼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곳 광저우는 중국 4대 요리중의 하나로 꼽히는 광동요리의 성지답게 리조트 부지 내에서 직접 기른 신선한 야채들과 고 퀄리티의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광동식 전통요리부터 미슐랭급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본관 1층에 위치한 플레이버(Flavor). 광동식부터 퓨전뷔페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 음식을 먹고 느꼈던 것은, ‘아.. 내 몸이 건강해 지겠구나 !!’였다. 강한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에 약간은 간이 덜 배어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하고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빠르게 조리한 저염식의 요리는 길들여진 나의 저렴한 입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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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를 둘러보고 다녀도, 관광객이나 이곳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는 없었다. 관계자에게 객실이용률을 물어보니 작년에 4%였단다. 게다가 2%는 주인이 사용한 것이라고 하니 쾌적한 것은 당연할 것이고 이곳 직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받았을지 금방 상상이 갈 것이다.  

 

저녁을 먹은 후에, 어찌 한잔이 빠질 수가 있을까? 국내에도 싱글몰트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Bar가 강남 일대를 시작으로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르 투르바도르 (Le Troubadour)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이곳이 강남 어디쯤에 있는 최고급 Bar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싱글몰트 글랜파클라스(glenfarclas)를 좋아한다. ‘잔디가 넓게 펼쳐진 계곡’ 이란 어원을 가진 이 위스키는, 아침에 잔디를 깎았을 때 나는 향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이곳에서, 임페리얼 스프링스의 총지배인인 아론(Aaron McGrath)을 만났다. 호주출신으로 피지의 최고급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인 탄드라이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론은, 이곳의 컨셉을 “황제의 힐링”이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 한다. 

 

추운 중국의 겨울 동안 중국의 관료들은 한겨울에도 평균 22도를 유지하는 이곳 충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앞에는 진주강이라 부르는 주강(珠江)과 진주를 문 용의 모습을 한 피닉스 산의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의 주인인 킹골드 그룹의 차우(Chau Chak Wing)회장은 풍수지리에 상당히 조예가 깊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에 머물면서 아늑함과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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