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

0 개 3,461 한일수

오늘을 헛되이 보내면 인생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삶의 매 순간을 가치 있게……


52cecd0278a08e7d2ddf467a30952476_1503383257_9327.jpg

십 수 년 전 조창인 작가의 소설『가시고기』를 읽은 적이 있다. 가시고기는 암컷이 알을 낳고 죽으면 수컷은 알이 부화하도록 보살펴 주고 새끼가 탄생하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스스로 자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 죽게 된다. 부성애(父性愛)의 표본이 되는 예로서 인용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 소설의 내용 중“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이다”라는 구절을 보고 가슴을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그 후로 그 글귀를 부채에 써서 책상 앞에 게시해놓고 매일 같이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구절의 근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이 남긴 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해인 수녀님도 암으로 투병하면서 이 글귀를 되새긴다고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의 중요성을 우리는 간과하고 산다. 죽음을 앞둔 중환자들이 어떤 심정을 가지고 숨을 쉬고 있을까를 건강한 우리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되새겨보는 태도가 요청되고 있다.

 

에머슨은 미국의 시인, 사상가로서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미국의 종교, 예술, 철학,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였고 미국의 정신적 기둥을 세우는데 기여하였다. 

 

에머슨 자신이 젊은 시절에 가족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고 특히 결혼 초기에 아내 앨런이 폐결핵으로 사망하는 불행을 겪어야 되었다. 그러나 자기신뢰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활동하였으며 강연과 저서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나갔다. 대표적인 저서인『자기신뢰(Self reliance)』는 오바마 대통령이 애독서로 채택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도록 하라. 자신으로 인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게 되는 게 성공이다.” 에머슨의 어록이다. 

 

아무 의미, 가치도 없이 열심히 살았다면 하루를 허일(虛日)한 것이고 일생을 허생(虛生)한 것이 된다. 나를 위해서, 주위 분 들을 위해서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충만 된 삶을 살아가야 될 텐데…….

 

살아온 과거가 You tube에 소개되자 온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이제 어엿한 바리톤 성악가로서 삶을 긍정적으로 인도하는 복음을 전파하며 하루하루 충만 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최성봉 씨……. 

 

세 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으나 얻어맞는 게 지겨워 다섯 살에 고아원을 뛰쳐나왔다. 어린 나이에 혼자 노숙을 하며 끼니를 이어나가야 했던 소년에게 오직 생명을 부지하는 것 외에는 희망이나 목표 따위는 사치스러운 넋두리 일 뿐이었다. 

 

그러나 껌팔이를 하는 중에 우연히 성악의 세계에 눈이 트이게 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야학당에 발을 딛게 된다. 독학으로 초, 중 졸업 자격 검정고시를 거쳐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졸업까지 하였으나 다시 생활고에 시달려야했다. 어떻게 수소문하여 살아계신 어머니를 찾아가게 되었으나 문전박대를 당하자 죽음을 결심하고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폭행, 납치, 강간, 마약, 생매장 등 온갖 범죄가 판치는 지하세계에서 소년은 맞아 죽지 않고, 얼어 죽지 않고, 굶어죽지 않고, 파묻혀 죽지 않고 살아와서 성악가로 다시 태어났다. 최성봉 스토리는 You tube로 전 세계에 전파되어 5천만이 넘는 조회 숫자를 기록했다. 

 

그동안『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단행본도 저술하여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들한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Nella Fantasia(1986년에 개봉된 영화『Mission』의 주제곡,‘내 환상 속으로’라는 뜻)의 가사 내용대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죽지 않고 버텨온 자기 자신이 얼마나 대견한지 자기 자신에게 매일매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 하루도 살아 있음에 환희를 느끼며 새로운 아침을 출발할 일이다.

 

오늘은 최고 가치의 날이다. 오늘을 헛되이 보내면 인생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 우리가 가치를 발휘할 기회는 오늘, 바로 이 시간이다. 과거에 집착하는 인생에게는 미래가 없다. 

 

우리가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왔든 모두가 흘러간 과거일 뿐이다. 한국에서 행복했던 일이 이곳에서 행복을 보장해줄 수 없듯이 한국에서 불행했던 일이 이곳에서 불행을 반복시켜줄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가꾸기 위해 이곳에 왔고 오늘 현재를 가치 있게 보냄으로써 아름다운 미래도 찾아올 것이다.

 

하루해는 두 번 뜨지 않는다.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흘러 가버린 시간을 다시 붙잡을 수는 없다. 해를, 진 곳에서 다시 뜨고 뜬 곳에서 다시 지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난날의 잘못을 없애고 그것을 바로 고칠 수 있을 까? 이미 지나가버린 죄악을 다시 불러 그때의 고통을 씻어 버릴 수 있을까? 지난날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일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어제에 얽매이지 말고 또한 내일에 대한 걱정에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아직 당도하지도 않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이 시간을 허비할 수 있겠는가? 미래는 현재를 결코 앞서 나갈 수는 없다. 사고(思考)는 미래 지향적으로 행동은 지금 이 시간에…….

 

우리는 최후의 순간이 온 것처럼 오늘을 살아갈 일이다. 한 번 지나가 버리면 영원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오늘 이 시간, 내일을 위하여 여분을 저축해 놓을 수도 없고 또한 내일의 시간을 당겨 쓸 수도 없는 것이 시간이다. 삶의 매 순간을 가치 있게 보낼 일이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6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0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0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2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4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6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6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5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6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0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4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6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