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분노’ 모두 감정먹기(?) 나름이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화’, ‘분노’ 모두 감정먹기(?) 나름이야!!!

0 개 1,923 김임수

09ab53d63c276a3f1acff3df9d0b128c_1503372626_4817.jpg
혹시, 여러분 마음 한 가운데 큰 호랑이 한마리가 들어 있지는 않은가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조금이라도 틈새가 보이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며 곧 뛰쳐나올 기세입니다.   주변의 연약한 존재들은 전전긍긍하며 사방팔방으로 도망가서 숨지만, 이 녀석이 뛰쳐나와 휩쓸고 지나가면 이미 큰 희생을 치른 후 입니다. 호랑이도 분노의 질주가 끝나면 늘 자신을 자책하며 괴롭워 합니다. 언제까지 이 호랑이의 존재를 숨기며 살아가야 할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 이제 용기를 내서 이 호랑이를 불러내 마음을 터 놓고 얘기를 해 봅시다. 

 

‘화’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작용하는 우리의 여러 감정중 하나입니다. 감정이라는 녀석들, 아주 까다롭고, 직설적이며 솔직합니다. 오랜 친구이지만 늘 까칠한 존재라고 할까요. 사실, 감정은 내 몸이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위험이 생기면 무섭고, 불쌍한 모습을 보면 슬프고, 행복한 모습은 기쁩니다.  그렇지만, 부지불식간에 와서 나를 이리저리 휘둘고 다니기 때문일까요? 이 녀석들이랑 사이좋게 살아가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은 있어도, ‘감정먹기 나름’ 이라는 말은 없나 봅니다. 

 

‘화’라는 감정에도 분명 좋은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위협감과 좌절감을 느낄 때,  본능적으로 화를 느낍니다. 실제, 화는 우리를 집중시켜 도전에 맞서, 선하고 옳은 것을 행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화’와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화’를 다스린다는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화’라는 감정을 다소 적대적인 시각에서 억누르는데 주력을 한 것 같습니다. 유교적 가치 충, 효, 예가 사회질서의 근간이 되었던 그 시절에는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현대의 복잡다단한 삶에서는 화를 눌러서 초래되는 댓가가 엄청나게 큽니다. 억눌린 ‘화’는 마치 타이머가 부착된 핵폭탄과 같다고 할까요. 

 

억누른 화 (냉정한 화)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화를 억누르는 사람은 교묘하게 부적절한 행위 (책임 회피, 부정적 농담, 자기 연민 혹은 비하) 를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억압된 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병들어 가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분별없이 화를 표현하는 것도 화를 해소하지 못합니다. 화가 공격적인 형태로 밖으로 표출되면 분노감정에 불을 지필 뿐입니다. 화는 상상속에서 길러온 복수의 감정을 휘두름으로써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원초적인 복수는 가해자, 피해자 모두에게 큰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환경과 그 관계안에서 발생하는 감정들을 모두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화를 표현하는 방법은 분명히 선택, 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말로 혹은 행동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도 충분히 자신의 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의 심기를 심하게 불편하게 하더라도,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극단적인 대립의 상황을 끝내고 대화의 장으로 나아갑시다. ‘화’의 주장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봅시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진솔한 소통을 함으로써 화의 에너지를 적절히 분산시키며 긍정적 행위로 전환시키도록 합시다. 만약, 우리가  계속해서 ‘화’를 강압적으로 억누르거나 혹은 무책임하게 방치한다면, 이 호랑이는 우리에게 계속 위협을 가할 것입니다.  

 

* 김 임수  심리상담사 / T. 09 951 3789 / imsoo.kim@asianfamilyservices.nz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14 | 10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13 | 10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35 | 11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76 | 11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6 | 11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89 | 11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9 | 17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0 | 17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5 | 17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5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0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3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8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9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4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8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3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