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 새는 날아야 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353] 새는 날아야 새다.

0 개 3,522 KoreaTimes
  Wildlife is something which man cannot construct. (야생 생물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것이다.) Once it is gone, it is gone forever. (한 번 사라지고 나면, 그것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Man can rebuild a pyramid, but he can't rebuild ecology or a giraffe. (인간은 피라미드를 다시 건설할 수는 있지만, 생태 환경이나 기린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

  There are many species of animals that may  disappear from the earth within the next few years. (다가 올 몇 년 이내에 지구에서 사라 질지도 모르는 많은 품종의 동물들이 있다.) These endangered   species will die out and become extinct unless man can help. (이 멸종 위기에 처한 품종들은 인간이 도울 수 없다면 사라지고 멸종될 것이다.)

  Not long ago the United States issued a series of postage stamps calling attention to threatened   species, like the California condor and the polar bear. (얼마 전에 미국은 캘리포니아 독수리와, 북극곰 같은 멸종 위협을 받는 품종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련의 우표들을 발행했다.)  But for some species it is already too late. (그러나 어떤 품종들에게 있어서는 이미 너무 늦었다.) The American passenger pigeon was once a very common bird. (미국산 여행자 비둘기는 한 때는 아주 흔한 새였다.) Yet the passenger pigeon is gone forever. (그러나 여행자 비둘기는 영원히 사라졌다.) The last one died in a zoo in 1914. (마지막 여행자 비둘기는 1914년 한 동물원에서 죽었다.)

  The kiwi is also an endangered species. (키위 새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품종이다.)   It's disappearing at a rate of 5.8% per year, threatened by imported predators such as dogs and stoats and by   loss of habitat. (키위 새는 개나 담비와 같은 외래 육식 동물들과 서식지의 감소로 인해 연간 5.8%의 비율로 사라지고 있다.)

  당연히 뉴질랜드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키위 새는 보호 받아야만 하고, 이러한 키위 새가 뉴질랜드 인들의 자랑거리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과연 키위 새가 새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늘을 날지 못하는 새, 날지 않는 새 (flightless birds)가 새라고 불리 울 수 있을까? 생태학적으로나, 품종적으로 분류해 볼 때 키위 새는 분명 새에 속한다.

그러나 초월적 존재를 꿈꾸었던 갈매기 조나단이나 용맹한 캘리포니아 산 독수리 정도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참새처럼 이라도 새는 날아야 새가 아닐까?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유럽계 백인들은 자신들을 키위라고 자랑스럽게 부르기를 좋아한다. 심지어 뉴질 랜드에 살고 있는 중국계 사람들도 자신들을 키위 차이니즈라고 부르면서 이른바 뉴질랜드의 주류사회,  키위 사회의 일원으로 속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날지 않는 새, 키위인가?  뉴질랜드의 어두운 삼림 속에서 고립된 채로, 날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목숨을 이어 가는 키위 새보다는, 차라리 키위 과일에서 따온 키위라고 자신들의 별명을 부르는 게 낫지 않을까 생 각해 본다.
  키위 과일은 중국의 양쯔강 유역이 원산지인 과일 이지만 오늘날은 뉴질랜드의 대표적 특산 과일이 되었다.  1960년대 전까지만 해도 키위 과일은 "Chinese gooseberry" 라고 불리웠다. 그런데 중국에서부터 유입되어 온 이 과일을 정성껏 가꾸고 개량하고 뉴질 랜드화 해서 세계 시장에 자랑스럽게 역수출하며 내놓을 때 뉴질랜드의 농부들은, 이 과일을 뉴질랜드의 특산 품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키위’라고 부르기 시작 했다고 한다. 머나 먼 동양의 한 나라에서 들어온 이색적인 과일도 진심으로 감싸고 사랑하고 정성을 다하여 가꾸었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뉴질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과일이 될 수 있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오늘날  뉴질랜드 주류사회의 이른바 ‘키위’들은 이 땅에 들어와 사는 모든 이민자들을 포함해 세계인들을 향해 과연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 키위 과일을 받아들였던 열린 마음인가, 아니면 나만이 독특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며 좀 더 넓고 멀리 보기 위해 날 생각도 안 하는 키위 새의 마음인가?  새는 날아야 새다.  날지 않는 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고립되고, 자기 노래 소리에만 도취되어 자기 세계 속에만 갇혀 살아가다가, 서서히 위기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305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880 | 4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697 | 9일전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195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156 | 9일전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38 | 9일전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12 | 9일전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663 | 10일전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44 | 10일전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06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45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0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549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44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186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24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65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 더보기

2027 한국대학 전형별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381 | 2026.03.03
2026년도 한국대학 입시가 마무리되… 더보기

Biomed&Health Sci 개강 1주일차 체크리스트

댓글 0 | 조회 331 | 2026.02.27
지난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자녀의 공부,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댓글 0 | 조회 722 | 2026.02.26
자녀가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 더보기

외로움이 만드는 위험한 선택

댓글 0 | 조회 277 | 2026.02.25
— 고립, 멘탈헬스, 그리고 갬블링의… 더보기

봉평 장날에

댓글 0 | 조회 204 | 2026.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봉평 장터에서… 더보기

네스 호의 괴물, 네시(Nessie)

댓글 0 | 조회 172 | 2026.02.25
인간은 왜 아직도 그 그림자를 놓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