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들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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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들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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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

 

7.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사라 케리건

 

블리자드 사의 ‘스타크래프트’가 흥하면서 사라 케리건, 자칭 타칭 ‘우주 최고의 악녀’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게임 캐릭터 중 한 명이 되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2 ’ 삼부작의 마지막인 ‘공허의 유산’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리즈의 주역이었던 케리건의 이야기도 끝을 맺었는데, 시리즈의 시작부터 끝까지 들여다보면 그녀의 일대기가 얼마나 파란만장했는지를 알 수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타고난 초능력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내에서는 사이오닉 능력이라고 불리는) 때문에 케리건은 어렸을 적부터 혹독한 훈련과 신체 개조를 거쳐 냉정한 킬러로 거듭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군에게 배신당하고 외계 종족 ‘저그’에게 납치되어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개조를 통해 저그의 수장인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하기에 이른다.

 

애시당초 인간 시절부터 범상치 않았던 케리건의 능력은 저그로 개조된 뒤‘신과도 같은 12등급 사이오닉 능력자’로 맹위를 떨치는 데다가,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그야말로 털어버렸고,‘스타크래프트 2’의 마지막엔 측정조차 무의미한 진짜 신적 존재인 젤나가로 승천해버리니 그야말로 최강의 캐릭터 중 한 명이라기에 손색이 없다. 그녀 개인이 겪은 비극적인 인생사는 차치하고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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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프라이프> 시리즈 - 고든 프리맨

 

밸브 사의 초기 히트작인 ‘하프라이프’시리즈의 말없는 주인공이자 우스갯소리를 조금 더해 쇠지렛대 - 소위 빠루라 부르는 그것 - 하나로 우주를 평정했다고 일컬어지는 분이시다. 이 사람의 인생도 들여다보면 참으로 기구한데, 게임에 나온 대사 한 마디가 그의 모든 걸 대변한다.

 

‘The right man in the wrong place (잘못된 상황에 놓여진 올바른 사람).’

본래‘블랙 메사’라는 기업의 연구원이었던 그는, 연구소 내에서 벌어진 외계 물질 실험으로 인해 벌어진‘대공명 현상’ 이라는 사건을 통해 외우주에서 건너온 정체불명의 외계인들과 맞닥뜨린다. 이에 고든은 HEV 방호복과 중력건,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쇠지렛대로 무장(?)한 채 그들과 싸운다.

 

이 남자의 위업이 대단한 게 (물론 게임적 허용이 어느 정도 받침되었지만) 과학자라면서 온갖 군사용 무기를 다룰 줄 아는 데다가 홀홀단신으로 외계에서 쳐들어온 무시무시한 괴물을 모조리 몰살시켜버렸다. 1에서도, 2에서도 마찬가지. 심지어 1의 사건은 게임 내 시간으로 사흘, 2의 경우 7일 남짓한 시간내에 모두 해결해버린 것이다! 이쯤 되면 과연 지구의 수호자 중 한 명이라 할 만 하다.

 

9.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 - 최후의 드래곤본/도바킨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RPG 중 하나인 <스카이림>의 주인공 ‘최후의 드래곤본’(이하‘도바킨’). 엘더 스크롤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 연대기의 막내둥이인 도바킨도 꽤나 독보적인 행적을 자랑한다.

 

우선 출신부터가 비범한데, 게임 내 세계관에서 제우스격인 시간의 신 ‘아카토쉬’의 자식이자 정해진 순리에 따라 세상을 멸망시킬 용 ‘알두인’을 물리칠 운명을 타고났다고 한다. 비록 몸은 필멸자이지만 신의 자식답게 용의 영혼을 타고났기에 용들의 언어를 습득하여 그에 담긴 마법을 쓸 수 있고, 더욱이 용을 죽이면 그 혼백을 빨아들여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한다 (<스카이림> 세계관 내에서 용들은 죽어도 시간이 지나면 부활하는 지상 최강의 생명체다!).

 

게다가 다양한 소속 단체에 가입해 세력을 부흥시키거나 위기를 해결해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데, 스카이림을 주름잡는 전사집단 ‘컴패니언즈’의 인도자와 ‘마법 대학’의 학장(겸 대마법사)는 물론이고, 좀 어두운 쪽으로는 다 쇠락해가던 ‘도둑 길드’의 길드마스터가 될 수도 있고, 암살집단 ‘다크 브라더후드’의 경우엔 아예 다 쓸어버리거나 혹은 제일 높은 직위인 ‘리스너’가 되어 스카이림 전역을 공포에 떨게 만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플레이어가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업적이 존재하지만, 어떻게 플레이를 하던 결국 주인공이 최강의 생명체가 되는 것도 RPG답다면 답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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