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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1,485 정석현

지난 주 필자는 둘째 딸아이의 시합을 위해 걸프하버 골프장을 다녀왔다. 이틀동안 치뤄졌던 리디아 고 주니어 시합을 위해서였다. 

 

이 대회는 지난해를 첫번째로 리디아 고가 후원하는 대회이며 올해로 두번째 대회이다. 매년 리디아가 아마추어 시절 멤버였던 걸프하버 골프장에서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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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거리도 거리지만 그린 공략이 아주 까다롭고 그린의 속도도 다른 일반 골프장에 비해 빠른 편이다. 거기에 그린 경사도 심해 버디를 노리다가 보기가 나올만큼 3퍼팅이 자주 나온다. 그린 주위의 긴 러프는 숏게임을 더 힘들게하며 바람까지 더해져 어린 선수들에게는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

 

지난주 많은 비로인해 코스가 많이 젖어 있는 관계로 많은 연습 라운드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에 자주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첫날 두번째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둘째딸이 속한 그룹은 14세 이하 그룹이다. 이 대회는 19세이하, 16세이하 그리고 14세 이하로 나뉘어져 있다. 각 그룹 남 녀 따로 나눠져있고 여자부는 각 그룹마다 12명으로 핸디가 낮은 순서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다.

 

첫째날 둘째는 73타로 1등과 1타차 밖에 나질 않았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하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첫날은 퍼팅수가 26개로 평소보다 버디와 파세이브가 많이 나온 결과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던 것 같다.

 

첫날의 좋은 출발로 우리는 조금의 기대를 안고 두번째날 시합에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80타를 치고말았다. 더블보기 두개와 세컨샷의 거리 미스로 인해 이 날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첫날 26개인 퍼팅이 둘째날은 30개로 4개 더해졌고 버디도 많이 나오질 못해 전 홀의 실수를 커버할 수 없었다. 특히 둘째날의 가장 큰 실수는 세컨샷 거리 미스이다. 그린을 넘어가거나 짧은 샷이 많이 나왔고 그로인해 멘탈이 흔들리면서 1위와의 타수가 점점 멀어졌던 것이다.

 

티샷을 가장 좋은 자리에 쳐 놓고도 그린에 못 올린다는 것은 주니어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샷들이 몇번씩 중복되다 보면 멘탈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100미터 이하의 세컨샷들을 거리와 바람의 미스로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버디가 아닌 보기로 홀을 마쳤을 때 당연히 다음홀의 세컨샷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점점 더 불안해하며 자신을 잃고 만 것이다.

 

우린 시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 모든것이 경험 즉 구력의 부족함으로 조금은 위로를 하며 시합을 마무리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안되기 시작하면 플레이는 불안해진다. 퍼팅에 입스가 있듯이 세커샷에도 입스가 있을 수 있다. 

 

당연히 들어가는 오케이 퍼팅이 몇번씩 안들어가면 다음 퍼팅이 불안하듯이 100미터 안의 세컨샷이 그린을 미스하게 되면 다음 홀의 세컨샷도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은 스윙 템포와 숏 아이언의 거리 컨트롤이 확실해야 한다. 특히 웨지의 경우 반스윙 풀스윙의 거리를 정확히 알아야 되며 바람의 영향을 정확히 계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는 이번 시합을 통해 우리 주니어들에게 코스에서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부모들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플레이했을 때 실수도 자신이 감수해야 되며 좋은 샷이 나왔을 때는 자신에게 오는 상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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