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은 성취욕을 달성한 사람이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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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은 성취욕을 달성한 사람이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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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ievement desire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선우라는 산악인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람도 에베레스트 꼭대기를 밟은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필자에게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이 사람의 정복에 대한 열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전에도 그 주변 봉우리들을 많이 오른 경험이 있는데, 한번은 암벽을 타다가 오른 쪽 팔뚝이 빠져 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으로 포기하지 않고, 마치 람보가 찢어진 자기 살을 꿰 메듯이 빠진 팔뚝을 다시 꿰 맞추기를 수십 번 해가면서 기어코 정상에 오릅니다.

 

히말라야 처럼 험한 고봉을 찾는 산악인들은 보통 비박한다고 하는데, 절벽을 타다가 손바닥만한 평지가 보이면 한 두 사람이 꼬기고 들어가서 잘 수 있는 작은 텐트를 치고 거기서 자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박하는 것은 그래도 호텔이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절벽을 타다가 졸리면 그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그대로 잔다는 것입니다. 

 

영하 40도가 넘는 눈보라가 몰아쳐서 얼어 죽을 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 것도 수 백 미터나 넘는 낭떠러지에 매달려서 잠을 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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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에 대한 열정이 없는 사람에게는‘무슨 사서 고생이람?’이라며 기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히말라야 처럼 고봉 등정 경험은 없지만 백무동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40키로 배낭 메고 6시간 만에 정상 정복한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는 수긍이 가는 얘기입니다.

 

이 때 필자는 같이 산행 했던 동료가 몸이 안 좋아져서 제가 대신 그 친구 배낭을 메야 했기 때문에 40키로 배낭이 되었습니다. 

 

올라 갈 때는 괜찮았었는데 내려 올 때 40키로 배낭 무게로 인하여 무릎 관절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괜찮았었는데, 몇 해 전에 이 곳 오클랜드 산행 모임에 참석하여 몇 번 산행 한 적이 있었습니다.

 

 Hamilton 근교에 있는 Pioringa 산행 때 이었는데 이 무릎 관절에 다시 이상이 오는 겁니다. 

 

12월 산행이었는데 여름이라 산길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날 마침 비가 많이 오더니 산길이 온통 빗물로 미끄럼틀이 되었습니다. 몇 번을 미끄러워서 넘어 졌더니 무릎 연골(cartilage)에 다시 이상이 온 겁니다. 

 

독자 분들께서는 미끄러운 산길 각별 조심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산을 좋아 하는 사람에게 왜 산을 타냐고 물으면 그냥 산이 좋아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은 산이 우리에게 주는 인자함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감상주의자에게 속하고, 남선우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산에 오르는 사람은 뭔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 꼭대기에 올랐다고 해서 벼락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뉴질랜드 힐러리경처럼 세계 최초도 아니어서 그렇게 유명한 인사가 되는 것도 아닌데, 죽는 확률 시계 제로인데 왜 그런 일을 할까요? 그건 바로 나는 저 꼭대기를 기어이 밟고야 말겠다는‘성취욕’입니다.

 

Achievement Desire!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드디어 나는 해냈구나!’바로 이것입니다.

 

오래 전에 일본에서는 60세 넘는 노인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늦은 나이에 고시에 합격해서 검사가 되겠습니까? 판사가 되겠습니까? 그 것은 바로 성취욕 때문입니다. 합격 후 소감 한마디가 기억에 남습니다.‘이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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