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 정통 판타지 RPG의 귀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 정통 판타지 RPG의 귀환

0 개 2,481 빡 늘

정통 D&D 룰의 RPG (Role-Playing Game; 게임 내 캐릭터가 곧 주인공의 분신이 되어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 종류)가 쇠퇴해가던 2000년대 후반, RPG의 명가라고 알려진 바이오웨어Bioware에서 출시한 또 하나의 명작이 있었으니, 바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2009) 되시겠다.

 

<발더스 게이트> 에서부터 <제이드 엠파이어>,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등 화제작을 줄줄이 내놓았던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이하‘드에 1’) 을 통해 <발더스 게이트>와 같은 중세풍 판타지로 귀환했다. 

 

D&D나‘반지의 제왕’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판타지의 흔한 요소를 자신들만의 새로운 해석으로 차용한 매력적인 세계관 덕분에 2009년 최고의 RPG상을 비롯해 무수한 상들을 휩쓴 바 있다.

 

RPG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주인공을 직접‘만드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라고 한다)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외모와 종족, 직업군(클래스)을 정할 수 있다. 

 

클래스는 판타지 게임 하면 생각나는 흔한 전사, 마법사, 도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어떤 종족에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배경 설정까지도 바뀌게 된다. 가령, 인간 전사나 도적을 선택할 경우 귀족 명가의 둘째 도련님으로 시작하지만, 드워프, 그것도 천민 드워프라는 배경을 고르면 무조건 하층민에 뒷골목의 깡패로 시작하며 이에 따른 주변 인물들의 반응이나 대사도 달라지는 세세한 차이를 볼 수 있다.

 

 

e90254d7d822488550aa39f5d55f8846_1494288478_1996.jpg

 

 

캐릭터의 배경에 따른 프롤로그를 통해 대략적인 개요를 알 수 있는데, 어떤 입장에서 게임을 시작하던 주인공은 종국에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가상 대륙‘테다스’를 구하기 위한 전사인‘그레이 워든’으로 선택된다. 

 

테다스에 닥쳐온 위기란 바로‘블라이트’가 닥쳐왔다는 것. 일정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연례 행사(?) 같은 이것은 바로 대악마‘아치디몬’과 그들이 이끄는 괴물의 군세‘다크스폰’이 지상으로 기어올라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대재앙이었다. 

 

세계 멸망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막기 위해, 주인공 그레이 워든은 고향과 정든 사람들을 떠나게 된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강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추방이나 자원하는 의사 표현도 가능하다).

 

 

바이오웨어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주인공과 함께 하는 동료 등장인물들이다. 

 

이들은 주인공과 함께 파티를 구성하고 팀으로서 싸워줄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연애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유쾌하고 낙천적이지만 커다란 비밀을 가진 선임 그레이 워든‘알리스터’, 전설적인 늪의 마녀의 딸이자 제자인‘모리건’, 어딘지 나사 하나가 빠진 것 같아도 착하고 신앙심 깊은‘렐리아나’, 뛰어난 암살자이며 난봉꾼인‘제브란’등, 총 9명 (DLC를 설치할 경우 10명) 의 동료들 중 이렇게 네 명이 연애가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정한 캐릭터의 배경과 선택지에 따라 결혼이나 사랑의 도피 같은 낭만적인 엔딩도 볼 수 있다.

 

 

드에 1의 성공에 힘입어 바이오웨어는 그와 바로 뒤이어지는 확장팩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후속작 <드래곤 에이지 2> (2011),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2014) 을 내놓았고, 이로서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명실상부한 바이오웨어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판타지 RPG계의 명작이 되었다. 비록 현실에선 이리저리 치이더라도, 게임으로나마 한 번쯤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빡겜러나무늘보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35 | 6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92 | 7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0 | 8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85 | 8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3 | 8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07 | 8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4 | 8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9 | 8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9 | 8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59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21 | 9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21 | 9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06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3 | 9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8 | 9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9 | 9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0 | 9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06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1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9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15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1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4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4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7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