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그룹에서 뒤쳐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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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그룹에서 뒤쳐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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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 Competition.

 

연말연시를 맞아 예전에는 연하장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까지는 이메일로 대체를 하더니 이제는 이메일 보다는 카톡으로 대신 합니다. 카톡을 하다보면 조금 가벼운 기분이 들고 정(情)이 제대로 잘 전달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있는 제 친구는 연말마다 정성스러운 연하장을 보내 주곤 했는데 이제는 아예 보내지도 않습니다. 카톡으로 대신합니다. 어쩐지 조금 서운합니다.

 

뉴질랜드는 아직도 이메일이 대세입니다. 웬만한 회사의 회사내의 업무처리는 이메일로 이루어 집니다. 제가 거래하고 있는 회사도 전부 이메일로 처리되고 있고 제가 거래하고 있지 않은 회사들도 모든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 주곤 합니다. 제가 구독하고 있는 NZ Herald 도 그렇고 부동산 회사들은 부동산 동향을 틈틈이 이메일로 보내 줍니다. 

 

몇일 전 Z Energy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보면 1월 말까지 Fly Buys 카드 소지자에게는 7센트를 할인해 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12월 말 쯤에 기름을 넣으면 전액 무료로 해준다는 경품행사가 있었습니다. 20분의 1의 확률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기름을 넣는 것을 미루고 있다가 이 경품 행사기간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자 인디안 직원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료 경품 카드 있는데 안 주느냐?’ 했더니 그제서야 주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이민자 중에서도 서로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애로 보이는 네가 이런 경품 행사가 있는 줄 어찌 아느냐? 그러니 너한테는 이 경품 카드를 안 줘도 된다’ 라는 식의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여기 살면서 이제까지 우리가 해왔던 행위들이 이들 눈에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차량 접촉 사고가 났는데 내가 잘 못 한 것도 아닌데 영어가 잘 안되니까 내 잘못도 아니면서 돈으로 떼웁니다. 그러니 이를 본 사람들은 다음에 이런 일이 있게 되면 당연히 너희들은 영어도 잘 안되고 하니 이렇게 처리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본인 혼자 만의 일로 끝나는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하는 우리 2세들이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내가 손해보면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우리 후세까지 이런 일을 당하도록 해야 하겠습니까? 제가 이제까지 이곳에서 살면서 절대 기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이 내가 사는 것도 있지만 내 자식들이 이런 일을 안 당하게끔 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발버둥 쳤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일부 한국인, 중국인들은 자기의 안위만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아주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도 직원에게 티킷을 달라고 해서 긁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니 1시간 후에 오면 처리해 주겠다고 합니다. 1 시간 후에 다시 갔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인도애가 오더니 이 티킷은 돈을 지불하기 전에 했어야 한다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느냐? 아까 너의 직원이 돈 내기 이전에 이를 안 줘서 내가 달라고 해서 했다’ 라고 하니 그제서야 못 이긴 척 하면서 돈을 내 주더라구요. 여러분, 씁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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