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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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0 개 2,777 김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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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부니언 골프장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도 골프장 여유 부지에 수목장이나 가족묘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골프광’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995년 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했을 때 밸리부니언에서의 라운드를 고대했지만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1998년 두 번째 방문에 밸리부니언을 찾아 소원을 풀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스코어는 좋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플레이를 마친 뒤 “환상적인 이곳은 아일랜드 골프의 전형”이라며 “아름답고 거칠며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말을 남겼다.

 

유명한 바닷가 마을에 지어진 밸리부니언은 연회비 ‘1달러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객의 라운드는 언제나 가능하다. 그린피는 180유로(약 23만 원), 로지의 숙박비는 140유로(18만 원) 수준이다. 100만 년 전에 형성된‘크레이그 동굴’, 흑맥주 마을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1981년 밸리부니언 올드 코스를 처음 방문했던 톰 왓슨은 1982년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클라레 저그’를 높이 들며 이렇게 말했다. 

 

“밸리부니언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골프 선수라고 할 수 없다. 그곳에선 골프의 본질을 느낄 수 있고, 도전과 극복 정신을 배울 수 있다.”이곳을 죽기 전에 또 한번 가보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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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에라 골프장 

 

역사가 깊은 리비에라는 추억이 많은 곳 중 하나다. 1947년 LA오픈을 우승한 벤 호건은 1948년 US오픈까지 18개월 동안 리비에라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호건의 오솔길’이란 별칭을 얻게 됐고, 클럽하우스 후원에는 호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 호건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1950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1951년과 1953년 US오픈까지 제패해 교통사고로 호건의 시대가 끝났다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호건의 일화를 담은 영화 ‘태양을 따라서(Follow the Sun)’를 제작한 곳이 리비에라였다.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지척이다 보니 수많은 은막의 스타가 이곳에서 플레이를 했다. 

 

그랜드 오픈 이후 70타를 깬 골퍼에게 1000달러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의 ‘고수’와 보비 존스가 참가했다. 

 

존스는 73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리비에라의 코스는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로 더욱 호평을 받았고 사교 클럽으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찰리 채플린을 비롯해 캐서린 헵번과 같은 월드스타들이 라운드했다.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혔다. 

 

12번 홀의 그린 우측에는 무화과나무가 있는데 카사블랑카에 출연한 험프리 보가트가 LA 오픈을 관람한 자리이기에 ‘보가트의 나무’로 불린다. 

 

그가 간이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위스키에 취한 채 플레이를 관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리비에라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김운용: 호서대 골프학과 교수 겸 세계 100대골프장 선정위원

■ 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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