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딩스쿨을 가는가(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왜 보딩스쿨을 가는가(Ⅱ)

0 개 2,169 엔젤라 김

지난 주에는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교사진, 다양한 스포츠와 탁월한 스포츠 시설, 대학 생활의 예행 연습, 우수한 아트 프로그램과 시설, 학생의 학문적 역량을 최대화 할 기회등 보딩스쿨이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린 바 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지면 상 소개드리지 못한 나머지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여섯번 째, 보딩스쿨에서는 공부에 열심이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보딩스쿨에서 만날 친구들은 모두 대학에 잘 가기 위해서 보딩스쿨에 간 학생들이다. 흔히 생각하는 바와 달리 부모의 강압으로 억지로 보딩스쿨에 입학하는 경우는 드물다. 훌륭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기꺼이 열심히 공부하려는 열심을 가진 학생들이다. 그리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이니 만큼 여러모로 실력과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과 모든 일에 열심을 내는 분위기에서 24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보딩스쿨의 커다란 장점이라 하겠다.

 

일곱번 째, 도서실 및 미디어센터 시설이 훌륭하다. 역사를 자랑하는 보딩스쿨들은 전통적인 도서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대부분 웬만한 대학보다 더 잘 갖추어져 있다. 요새는 도서실이라고 하기보다 미디어 센터라는 이름으로 변형한 경우가 많다. 인쇄물과 책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의 테크놀로지를 갖추고 있다. 

 

여덟번 째, 보딩스쿨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더욱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금씩 조금씩 훈련을 해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보딩스쿨이다. 보딩스쿨은 왔다갔다 하는 곳이 아니라 상주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좋든 싫든 매일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보딩스쿨에는 강력한 행동 규범과 윤리 규범이 있어서 입학할 때 그대로 지키겠다고 싸인을 하고 입학한다. 예를 들면, 기숙사 방을 규칙적으로 검열하여 기숙사 방을 늘 깨끗하게 치워놓는 습관을 들이는 작은 일로 부터 책임감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다. 컨닝을 한다거나 표절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에 대해 공립학교에 비해서 엄격히 처벌함으로써 정직성을 중요하고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미덕으로서 강조하고 또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배우도록 돕는다. 또한 보딩스쿨에서는 평생 가는 친구를 사귀게 되며 그 친구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홉번 째, 보딩스쿨에서는 학급의 규모가 매우 작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삼십명 내지 사십명이 한 학급 수인 공립학교에서는 학생이 눈에 띄기가 힘들다. (아주 똑똑하거나 아니면 아주 문제 학생이거나 하지 않으면 말이다) 이에 반해 보딩스쿨 학급의 평균 학생 수는 10명 내지 15명이다. 그런 규모의 교실에서는 숨을 수가 없다. 일거수 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것이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공립학교 교실에서처럼 문자를 한다거나 다른 책을 본다거나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명문 학교는 하크 테이블이라 하여 타원형의 책상에 둘러 앉아서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환경에서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 보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수업 분위기는 공립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마지막으로, 보딩스쿨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똑똑한 것이 멋진것이다. 공립학교에서는 때로 공부를 잘하고 뭔가 배우려는 열심이 있는 학생들은 왕따를 당하고 범생이(“nerd”라고 부른다) 취급을 받는 경우 많다. 그러나 보딩스쿨의 분위기는 매우 달라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운동도 잘하고 학교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교적이기 까지 한 경우가 많다.

 

지난 주에 이어 두 주에 걸쳐 왜 보딩스쿨에 입학하는 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이런 장점들이 적용될 수 있는 가망성이 많은 학생이고 가족의 교육관과도 일치한다면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대안이 아닐까.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4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7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7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