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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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와 뉴질랜드

0 개 2,080 정윤성
중국 증시는 최고점에서 이미 40% 이상 폭락해 천문학적인 가치가 증발하면서 세계의 대부분 나라의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위안화 평가절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내려갔다. 중국의 인민들은 향후 중국의 미래를 밝게 보지 않고 있고 그들의 미래를 불안해 하고 있다. 언론들은 모든 것이 종말로 가는 느낌을 주는 기사로 도배를 하고 있는데다가 1930년대 세계공황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경기침체기 중  가장 길게 가고 있는 이번 경제위기는 그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1차 라운드’라고 한다면 ‘2차 라운드는 EU의 경제 위기’이고 중국은 ‘3차 라운드’로서 세계 경제 불황이 이어져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7년전 기억을 떠올려 보면 리먼 사태 이후 세계 경제와 금융은 서로를 불신하며 그 막강한 신용평가사들도 함께 몰락하는 듯했다. 치명적인 금융경색을 막으려고 각 국가와 금융당국들은 국가 경제 생존을 위해 대량으로 화폐를 찍어 경기를 부양하려 했고 지금도 크게 변한 건 없다. 

그런데 유럽의 경제위기보다 중국의 위기가 우리에게 더 큰 우려와 걱정을 안겨 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우리가 관계되어 있는 국가인 뉴질랜드와 호주 그리고 한국이 중국과 직접적인 경제 영향권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 경제위기 관련 기사로 많은 시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지만 지난 세기의 대공항과 다른 현상은 경제위기의 지난 7여년 동안 뉴욕의 한 중심가에 줄서서 식량을 배급받는 중절모의 신사는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주 헤랄드지에서 ‘Bernard Hickey’는 세계 각국들의 화폐정책에 대해 ‘moral Hazard’를 경고하고 있고 필자도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게다가 그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부작용도 인정하지만 다행한 것은 세계 대공항의 장기화를 이끌었던 고통스러운 금융 경색을 피하기 위해 각국은 열심히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했던 2008년 말 이웃 호주는 호주달러로 국민 1인당 $1,800 씩이나 되는 현금을 나눠주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 중국… 글쎄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 증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도 하지만 강력한 사회주의 정부가 있는 중국의 소비가 위축되면, 성공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호주의 현금 나눠주기 정책보다 금액적으로 약하지 않은 강한 금융정책이 예상된다.  

다르게 말하자면 끝까지 나쁘게 가지도 않겠지만 갈 수도 없다는 말이다.  중국의 실물경제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모든 재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15억 인구의 내수시장은 큰 안전 장치이기도 하다. 어려워지는 중국 경제, 뉴질랜드로의 영향은 있겠지만 너무 과대 평가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소 평가할 것도 아니다.  중국의 경제 침체로 인한 금융정책은 중국과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증권과 부동산 시장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금융가에서는 뉴질랜드 실물경기의 둔화를 우려하고 있고 이에 따른 내년초 높아질 실업률은 걱정이지만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환율로 인해 살아나는 제조업과 각종 수출산업의 경쟁력은 또한 긍정적인 경제 환경으로 돌아 오고 있다. 미국의 이자율 인상시점으로 인한 영향도 마찬가지 너무 우려할 일이 아니다. 이자율인하 카드로 경기를 부양할 기능을 상실한 미국은 틈만보면 인상카드를 내밀지만 4년째 못하는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이렇게 지난 7년동안 경제위기 이후  언제 한번 시원하게 좋았던 경기는 필자의 기억에 없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을 보고 있으면 무슨 작은 타운의 경제지표도 아니면서 지난 달에 개선되었던 실업률과 소비심리는 이번달에는 예측과 다르게 무너지고 있고 그러다 다음 달이면 예측을 벗어나곤 하는 지금, 각종 경제 지표와 기사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20여년 이민 생활에 필자는 많은 교민들의 성공과 실패를 보아왔지만 이런 저런 주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지 않을 끈기있는 플랜’이 단시간에 성공하려는 플랜보다는 결과가 늘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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