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 사이 그리고 자녀의 선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현실과 이상 사이 그리고 자녀의 선택

0 개 1,983 이현숙
어느 자리에서 두 유형의 부모를 만났다. 두 분 모두 사회적으로 전문직종에서 경험이 많은 분들로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나 요즘의 트렌드라든지 향후 자녀가 그 분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의 현실에 대해 전문가만큼의 식견을 가진 분들이어서 대화가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대화를 하면서 더 흥미로웠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향한 태도는 확연히 틀렸던 것이다.  

누군가 이상형적 부모, 현실적 부모가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 두 분이 그렇지 않았나 싶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부모이고 내 자녀는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한 유형의 부모는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에 발 맞추어 자녀의 전공을 선택하기를 주장하는 분이었는데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예측과 더불어서 본인 주변 인물들이 현재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을 지켜보면서 자녀의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음과 염려로 인해 자녀가 현재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보다 관심은 별로 없으나 전망이 있고 한 두 과목해 본 결과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에 고무되어서 그 길을 선택했으면 바라는 부모였다. 

다른 유형의 부모는 그런 같은 미래예측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선택한 길을 (학업성적이 좋아서 모든 부모가 바라는 그런 전공을 하고 있다) 지원해주면서 자녀가 다른 흥미로운 전공(어쩌면 요즘의 부모들이 바라지 않는 그런)을 해보고 싶다 할 때도 얼마든지 자녀가 다른 길을 가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며 미래의 경향이라던지 미래예측이나 불안과 염려보다 자녀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유형의 부모였다. 

어쩌면 보통의 부모는 그 두분의 경지에도 이르지 못해서 무조건 어떤 전공을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하고자 하는 방향이 직업적인 성공이 의심되면 반대하거나 혹은 너무 자유방임으로 놔두어서 자녀가 더 갈팡질팡하게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두 부모를 바라보면서 부모의 미래에 대한 전망대로 자녀가 그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을 지, 과연 그 미래분석이 내 자녀의 성향이나 캐릭터와 맞는지 그래서 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이 가능할지, 또한 자녀의 앞 날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부모의 예상과 다를 경우에는 어떤 대안이 있을 지…참으로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나 두 번째 이상적인? 부모를 보면서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다른 분이구나 여겨졌다. 그분에게는 성공이란 자녀가 행복한 것 즉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고 그래서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어느 정도의 물질의 보상은 따라오고 안정된 삶을 살 수는 있겠지만 일단 첫 번째가 안정된 삶이 성공의 조건이 아닌 것이다. 
  
요즘 학생들 중엔 간혹 돈 만 잘 벌면 된다고 얘기하기도 하면서 일의 스트레스를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사고 즐기면서 풀면 된다고 한다. 참으로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지만 그것도 선택이니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직업은 생활이고 곧 삶이기 때문에 인생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전공의 선택은 그것을 행하는 자가 선택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부도 자녀가 하고 일도 자녀가 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도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겠나 싶다. 우리 모두가 이상적인 부모가 될 수는 없으나 미래의 분석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녀의 발걸음을 묶어놓기 보다는 젊은 시절, 부모가 좌충우돌하며 경험하며 성장한 것 처럼 동일한 기회를 자녀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독수리 같은 부모가 되기 쉽지 않지만 캥거루 부모가 되지는 말아야 겠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70 | 16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2 | 16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48 | 17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4 | 17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9 | 18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8 | 18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23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23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23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9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6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0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7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2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5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3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