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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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의 기본

0 개 1,370 수선재
우리는 여성해방이 아니라 인간 해방을 이루어야 합니다. 명상이란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제약 요소로부터 해방돼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인데, 하물며 가장 기본적인 돈에 관련된 부분, 정에 관련된 부분을 누구에게 의존한 상태에서 내가 자유롭게 되겠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럼으로써 자유로워지는 건데, 기본적인 것이 안 되는 상태라면 안 됩니다. 남한테 얹혀 있는 한 안 됩니다. 그러면 수직적인 관계가 됩니다. 누가 누구로부터 지배를 받고 지배를 당하는 관계가 되기 때문에 그 두 부분에서 자립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다 나가서 경제 활동을 해야 되느냐?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일자리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고, 다 나가서 일하면 일자리를 못 구하는 사람이 있죠. 누구나 다 그래야 되는 거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시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가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내가 직접적인 경제활동은 안 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남편이라든가 자녀들을 격려하고 활성화시킴으로써 그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하도록 하는 간접적인 생산입니다. 그런 활동에 내가 자부심을 갖는 거예요. 나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돈을 벌지는 않아도 내 가족들을 위해서 간접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내 일에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그래야 상대방이 나한테 부당한 것을 요구하면 나도 내 역할을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관여하지 말라고 한계를 둘 수 있습니다. 생각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자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얹혀있다고 생각하면 계속 종속적인 관계가 됩니다. 

부부간에도 그래요. 대개 한국 남성들이 참 마음이 좋아서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은 통째로 온라인으로 들어가죠. 경제 활동은 안에서 합니다. 그게 한국에서는 보편적인 상식인데, 외국 사람들은 그 소리 들으면 굉장히 놀라요. 경악을 합니다. 왜 내가 버는데 통째로 갔다 주냐? 한국의 여성지위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주인이거든요. 그런데 왜 여성지위가 낮다고 그러느냐고 항의합니다. 

여성개발원에서 각국의 사례를 다 조사해봤는데 유독 한국만 그렇더군요. 그러면서도 왜 그런지 여성들이 자부심을 갖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이 없기 때문에, 뭔가 꿀리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가사활동을 경제활동으로 계산을 해보니까 그 당시에 백만 원 이상은 되더군요.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시고, 자신의 일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더라도 원할 경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한두 가지 정도는 만들어놓아야 하고요. 요즘은 컴퓨터가 발달돼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인터넷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죠. 뜨개질이나 음식 만드는 일 같이 살림하는 일 가지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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