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정부, 주택가격 안정책으로 양도소득세 칼을 빼들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국민당정부, 주택가격 안정책으로 양도소득세 칼을 빼들다

0 개 3,004 하병갑
■ 투자부동산 취득후 2년내 매각시 차익에 과세… 올 10월1일부터 시행

부동산 투기광풍이 휘몰아쳐 온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국민당정부의 부동산투기 대책이 드디어 발표됐다. 

지난 5월17일, 뉴질랜드 정부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국, 특히 오클랜드 지역의 부동산 투기대책을 마련, 주택소유자가 실제 살고 있는 패밀리 홈이 아닌 투자용 주택에 대해 취득 후 2년이내에 매각할 경우, 그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로 흡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뉴질랜드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IRD 납세번호를 신청, 발급받아야 하며, 국내 시중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2년이라는 명확한 시간이 정해졌다는 뜻에서 “bright line test”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부동산투기 대책은, 그 며칠 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주택융자율을 주택가격의 70%로 제한한다는 주택융자율 강화조치 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정책당국의 고민에서 나왔다. 

이웃 호주는 외국인이 뉴질랜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비거주자 부동산 취득세(non-residency tax levy)를 내야 하고 뉴질랜드보다 더욱 엄격한 양도소득세를 시행하고 있다. 

<새 부동산투기 대책> 

● 취득 2년내 (패밀리 홈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 매각시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단, 패밀리 홈, 유산으로 상속받은 부동산, 부부이혼으로 분리되는 부동산은 제외한다.

● (패밀리 홈이 아닌) 부동산을 매매하는 뉴질랜드 비거주자와 뉴질랜드인들은 IRD에 등록해야 한다. 

● 뉴질랜드 부동산을 매매하는 비거주자들은 여권과 자국의 국세청 납세번호를 고지해야 한다.

● 비거주자는 IRD납세번호 신청 전에 뉴질랜드 시중은행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 이번 조치는 올해 10월1일부터 발효된다.


실제 오클랜드 부동산시장 구매자들 중 1/3에 해당하는, 오클랜드 주택 5채중 1채(17-18%)는 취득 후 2년내에 매각하는 부동산 투기자들에 의한 매매로 밝혀졌는데, 이번 새 조치는 이들에게만 적용되고 나머지 2/3를 구성하는 패밀리 홈 구매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 투기로 치솟는 주택가격, ‘이민자수 제한’ 역풍우려 
 
오클랜드 동남부 신흥 주택가인 Flat Bush지역에서 올해 3월에 완공된 방 6개짜리 새(brand new) 맨션주택이 4월15일 리스팅됐다가 5월초에 매매계약서에 싸인한 후, 싸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5월13일 Unconditional 되자마자 48시간만에 다시 6월로 예정된 옥션매물로 나왔다.

여유있게 잡아놓은 명도일(settlement date) 이전에 차액을 남기고 다시 되팔겠다는 투기의도를 짐작케 하는데, 집주인을 대행하는 부동산 중개사는 이 지역 집값이 하루에 1천달러씩 오른다며 좋은 가격에 되팔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집값이 치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median) 주택 렌트비도 지난해에 비해 주당 25달러 올라, 주당 평균 $420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방 1-2개짜리인 소형주택일수록 렌트비 상승률이 6.5%로 가파르게 올라, 주당 20달러 인상됐다. 

오클랜드의 경우, 유닛은 주당 평균 렌트비가 1년전에 비해 주당 30달러가 오른 395달러였고, 아파트는 지난해에 비해 5.9% 오른 주당 평균 45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주택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인 데 반해 내국인 부동산 투기자와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이민자수 증가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주택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현재의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 부동산시장에 대해, 과연 이번 부분적인 양도소득세 부과와 주택융자율 강화조치가 주택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것인가? 

결론적으로,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대책이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정책당국의 예상보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히려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의 뉴질랜드 부동산 투기에 반발해 해외로부터의 이민자수를 줄이라는 국내 유권자들의 역풍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한인들의 유입을 바라는 한국 교민사회를 포함한 아시안 이민자사회의 바램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게 된다.

한편, 부동산 개발업자나 빌더들의 토지매매에 대해 취득 후 10년은 세무당국의 과세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반면, 이번 투기대책으로 주택 투기자들에 대해서만 유독 2년을 적용하는 것도 일관성이 없어 세법을 누더기로 만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전면적 양도소득세 도입만이 투기 억제효과 기대 

집값의 급상승으로 집값 안정을 외치는 중산층이하 서민들의 바램과는 달리, 이번 대책은 패밀리 홈과 상속 부동산, 이혼하는 부부의 부동산 등을 제외하는 많은 예외를 허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정책효과에 대해 회의를 품는 비관론자들도 많다.  

정부의 부분적인 양도소득세 도입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를대로 다 오른 부동산가격을 때늦게 잡으려고 시도하는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형식적인 제스처일 뿐이라는 지적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안대로 패밀리 홈까지 포함하는 전면적인 양도소득세 도입이전에는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3년마다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을 의식, ‘누가 먼저 유권자라는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를 두고 서로 미루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을 확실하게 안정시키려면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특단의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타이밍상 너무 때가 늦었고 그 효과도 투자부동산에만 적용되는 부분적인 양도소득세의 시행으로 너무 유약한 대책이라는 비관론자들의 의견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병갑 객원기자>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74 | 17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3 | 17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51 | 18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4 | 18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9 | 18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8 | 18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23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23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24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9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6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0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7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3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5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3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