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빙하 트랙(Ⅳ)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후커빙하 트랙(Ⅳ)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0 개 2,494 김태훈
**********************************
눈부신 만년설의 마운트쿡이 코앞에
**********************************
  
이곳부터 후커 호수까지의 길은 재미있다. 오른쪽으로는 산에서 떨어지다가 거친 돌무더기 위로 스며 중간에 없어지는 폭포, 군데군데 산사태로 인해 생긴 너덜지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거대한 행잉 글라시아(Hanging Glacier)가 곧 산 아래로 덮칠 듯한 기세로 위협하고 있다.
  
코너를 돌아가니 앞서가던 사람들의 탄성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가볍게 일더니 낮게 깔린 구름이 걷히자 시야의 정면으로 마운트 쿡이 보인다. 고개를 한참 위로 들어야할 만큼 커다랗고 장엄하면서 기백을 고루 갖춰 잘 생긴 산의 모습이 보인다.

산의 정상부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하얗게 눈이 부서지고 있고, 산에 쌓인 눈에는 강한 햇빛이 반사되어 눈을 뜨기가 어렵다. 그 밑으로 급경사의 후커 빙하가 흘러내리고 있다. 길이 6km, 폭 1km의 거대한 모습으로 꿈틀거리며 흐르는 빙하 끝 부분의 하얀 얼음 단면이 호수와 만나고 있다.

차가운 빙하가 녹아 내려 고인 청회색 후커 호수가 찬 김을 호수 표면에 뿌려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호수 위에 거대한 얼음덩이들이 둥둥 떠 있고 호수의 끝에서는 강이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장엄하고도 가슴 벅찬 풍경을 35mm의 작은 필름에 구겨 넣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작을 덮은 베일을 걷어 내듯 불어오는 바람이 마저 남은 구름을 완전히 벗겨 내자 눈앞에 눈부시게 펼쳐지는 마운트쿡의 위용에 자신이 한없이 작아진다. 샤머니즘의 시초는 바로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세상엔 후커 빙하보다 더 아름답고 마운트쿡 보다 더 멋진 산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간단한 채비로 나서서 이만한 장관을 보기란 쉽지 않다.호수에 도착한 두 녀석은 빙하 얼음 깨 먹기, 물수제비 뜨기, 아빠 몰래 신발 적시기, 돌 밑 벌레 찾기, 빙하 물에 얼굴 씻기 등에 여념이 없다. 늘 너그럽게 아이들과 놀아주고 함께하는 자연은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도시에서 받은 상처들을 어루만져 준다. 아마도‘마더 네이처(Mothe r Nature)'라는 말은 그래서 생겼나 보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79 | 18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6 | 18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57 | 19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6 | 19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0 | 19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9 | 19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1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1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9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5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5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3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