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빙하 트랙(Ⅰ)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후커빙하 트랙(Ⅰ)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0 개 1,971 김태훈
=== 마운트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빙하호 트랙 ===

아침 기지개에 펑 뚫리는 가슴처럼 속이 시원해지는 곳이 바로 마운트쿡 국립공원이다. 주변에 3,000m가 넘는 여러 고봉들과 열 개가 넘는 멋진 빙하를 거느리고, 100km 떨어진 곳에서도 맑게 보여 자기 눈을 의심케 하는 맑은 공기가 거기 있다. 정말 그림처럼 주변 산군을 수면에 비추는 푸카키 호수는 매연에 오염됐던 폐부 깊숙한 곳까지 씻어 내는 느낌을 준다.
  
마운트쿡은 1991년 이전까지는 높이가 3,754m였는데, 아쉽게도 1991년의 엄청난 산사태로 인해 10m나 줄어들어 3,744m가 되었다. 아무튼 3,744m라면 8,000m가 넘는 고산 얘기를 주로 접해온 대부분의 독자들은 작은 산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섣부른 추측이다.

아오라키 마운트쿡(Ao raki Mount Cook)이란 이름에서의 아오라키는 ‘구름을 찌르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에 걸맞도록 전형적인 정삼각형 모습은 많은 산 꾼들을 유혹하기 충분한 매끈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다.

마운트쿡 정상은 좁고도 바람이 거세어, 올해 3월에도 등정과 동시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필자 같은 범인으로서는 이런 멋진 곳을 올라가지 않고 그저 보는 것으로도 족하다. 꿈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거친 자연이 얽혀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자 마운트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후커 빙하 트랙이다.

=== 캠퍼밴 타고 가족과 함께 길 나서 ===

이번 여행은 가족들을 대동하기 때문에 숙식과 교통편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캠퍼밴 여행을 선택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내리니 캠퍼밴 회사에서 보낸 무료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셔틀버스에 올라서 안전벨트를 매기도 전에 벌써 캠퍼밴 회사에 도착한다. 예매해 두었던 티켓을 보여 주니 약 40분 후에 차량을 배정해 주었다.
  
짐 가방을 풀어 옷가지와 음식을 정리한 후 출발했다. 마운트쿡 빌리지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오늘은 첫날이라 마운트쿡 직전 마을인 테카포 호숫가에서 야영하기로 한다.
  
새벽의 쌀쌀한 바람이 스며드는 데다 큰 놈의 코 고는 소리, 어제 저녁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잠이 깬다. 화장실에 들른 후 따듯한 이불 속으로 다시 파고 들 생각에 몸을 움츠리고 바깥에 나가니 테카포 호수의 여명의 아름다움이 소중한 아침 잠을 완전히 깨워 버린다. 이미 몇 번을 와서 충격적 감동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아름다움과 고요한 장엄함, 그리고 신비함에 작년에 왔을 때와 똑 같은 소리를 지르게 된다. 와아~.
  
아침은 테카포 호수에서 약 10여 분 떨어진 알렉산드리나 호수에서 먹기로 했다. 내륙 고원 지대라 날씨가 차서 막내는 이불을 돌돌 감고 구석에 앉아 졸고 있다. 오늘은 산행을 시작하는 날이라 따끈한 한식 메뉴 순두부찌개와 김치를 먹기로 했다.
  
마운트쿡으로 갈수록 바람이 심하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 직선거리로 불과 20km도 떨어지지 않은 테카포 호수의 기후와 사뭇 대조적이다. 대부분의 빙하호는 회색 혹은 연회색으로 지저분해 보이는 탁한 색을 내지만, 뉴질랜드의 빙하호, 그 중에서도 푸카키 호수는 아주 특별한 색을 낸다.
  
폭이 1km는 족히 넘을 것 같은 푸카키 호수의 연청색 호숫물이 신선하다. 연청색의 호수에서는 연한 박하향이 나는 듯한 차가움과 고고함이 느껴지는데, 푸카키 호수의 이러한 아름다움은 맑은 하늘과 서던 알프스의 산들과 함께 어우러져 대단한 절경을 연출한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79 | 18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6 | 18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57 | 19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6 | 19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0 | 19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9 | 19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1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1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9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5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5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3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