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감사합니다

0 개 1,900 오소영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서서. 지나 온 나날들을 뒤돌아 봅니다.

내게 주어진 일년동안의 과제를 마치고, 
추수를 끝낸 느긋한 농부의 마음으로   
새해 맞을 채비를 합니다. 더러는 거친 자갈밭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무사히 왔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뜨락에 풀꽃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살랑거리네요. 뿌우옇게 촛점 흐려진 동공(瞳孔)이지만
자연의 신비함을 보고 느끼는 심미안(審美眼)만은 아직도 놓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미 닫혀버린 한쪽 귀의 난청(難聽)에도, 아직 남아있는 한 쪽으로 절반이나마 
듣고 사는 세상이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저 평범한 매일의 일상들이 어느 날 갑자기 흐트러질까 두려워지는   
나이 무게만큼의 불편함을 경험하면서도 잘 견뎌낸 스스로가 대견하네요. 감사합니다.
 
비록 가진 것 넉넉지 않아도 내려다 보며 사는 마음이 부자인 내 삶을. 
청빈(淸貧)으로 알아주는 이웃들이 감사합니다.
 
날로 건조해져 가는 인격을 촉촉히 적셔주는 단 비 같은 친구들.
내 옹색한 웃음에도 따뜻한 사랑을 큰 보답으로 보내오는 그들이 감사합니다.

있는 것 만큼만 행복 누리고 산다는 소박하게 허욕없는 내 아이들.
나보다 먼저 철이 든 것 같은 옳 곧은 처세가 마음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우편함에 꽂힌 하얀 사각봉투에 육필로 쓴 내 이름 석자.
절절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애틋한 정에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감사합니다.

양지바른 창가에 앉아 새들의 지저귐을 반주삼아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들을 수 있으니. 
따끈한 차 한잔에. 12월의 여유가 마냥 행복하군요. 감사합니다.

내년 12월에도 오늘같은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대하는 것만큼 노력하면 또 이루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교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84 | 19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19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58 | 20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7 | 20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3 | 20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13 | 20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2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3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2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01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6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6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1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0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4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