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감사합니다

0 개 1,880 오소영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서서. 지나 온 나날들을 뒤돌아 봅니다.

내게 주어진 일년동안의 과제를 마치고, 
추수를 끝낸 느긋한 농부의 마음으로   
새해 맞을 채비를 합니다. 더러는 거친 자갈밭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무사히 왔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뜨락에 풀꽃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살랑거리네요. 뿌우옇게 촛점 흐려진 동공(瞳孔)이지만
자연의 신비함을 보고 느끼는 심미안(審美眼)만은 아직도 놓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미 닫혀버린 한쪽 귀의 난청(難聽)에도, 아직 남아있는 한 쪽으로 절반이나마 
듣고 사는 세상이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저 평범한 매일의 일상들이 어느 날 갑자기 흐트러질까 두려워지는   
나이 무게만큼의 불편함을 경험하면서도 잘 견뎌낸 스스로가 대견하네요. 감사합니다.
 
비록 가진 것 넉넉지 않아도 내려다 보며 사는 마음이 부자인 내 삶을. 
청빈(淸貧)으로 알아주는 이웃들이 감사합니다.
 
날로 건조해져 가는 인격을 촉촉히 적셔주는 단 비 같은 친구들.
내 옹색한 웃음에도 따뜻한 사랑을 큰 보답으로 보내오는 그들이 감사합니다.

있는 것 만큼만 행복 누리고 산다는 소박하게 허욕없는 내 아이들.
나보다 먼저 철이 든 것 같은 옳 곧은 처세가 마음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우편함에 꽂힌 하얀 사각봉투에 육필로 쓴 내 이름 석자.
절절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애틋한 정에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감사합니다.

양지바른 창가에 앉아 새들의 지저귐을 반주삼아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들을 수 있으니. 
따끈한 차 한잔에. 12월의 여유가 마냥 행복하군요. 감사합니다.

내년 12월에도 오늘같은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대하는 것만큼 노력하면 또 이루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교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8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1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3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4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7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5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6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0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