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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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엄마

0 개 5,100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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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한적한 집앞 도로나 강가나 연못근처에서 오리모양이 그려진 도로표지판을 본 이가 적잖게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표시판은 오리가 길을 건너려고 할시에는 오리가 길을 안전하게 건넜을 때까지 차를 멈추고 기다려 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공원이나 집앞 연못 또는 번잡하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오리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가만히 그들이 행동하는걸 보고있으면 참 귀엽습니다. 우선 오리를 연상시켜 만든 여러 디즈니 만화 캐릭터들만 봐도 알수 있듯이 참으로 생김새가 사랑스럽습니다. 나이가 어린 아기오리들은 털이 병아리처럼 노란색을 띄고 어미오리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올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들 중에 오로지 오리와 거위만이 태어난후 만나는 자신보다 큰 몸집의 생명체를 자신들의 어미라 여기고 각인되어 살아간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이 도로에서 길을 건널때 어미오리가 움직이면 자신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어미오리가 멈추면 곧바로 그들도 같이 멈추는 오로지 어미오리만을 따라서 하는 습성을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오리가족들이 고속도로를 건너는 아슬아슬한 동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모토웨이를 어미오리는 좌우를 봐가면서 대략 10마리는 넘어보이는 아기오리들 앞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바쁘게 달리는 자동차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무사히 모토웨이 건너편으로 건너는 모습을 봤을때 저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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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미오리에게 가지는 아기오리들의 무한한 믿음이 참으로 예뻤습니다. 초록색 풀밭이 아닌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걸 봤을때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렇지만 아기오리들은 어미오리만을 바라보며 어미오리가 빠르게 걸을때는 그들도 빠르게 멈추면 다같이 그 자리에서 멈추며 요리조리 마치 한몸인듯 움직이는 오리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미오리의 모습이 참으로 늠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리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위치와 목적지를 매우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주위의 산이나 강가 또는 연못등의 지리적인 특징들을 기억하고 해와 달의 위치를 파악하며 장소를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리가족이 줄을 지어 이동할 때는 우리가 그들에게 길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들이 가려고 하는 길을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로의 차들을 주시하는 어미오리의 눈동자가 예리합니다    -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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