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움터의 시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새움터의 시작

0 개 2,211 새움터
요즈음 웰빙 바람과 더불어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은 일상 속에서 여전히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거부감에 대해 대중 매체 특히 언론 보도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얼마 전에도 한 방화 사건에 대한 경찰의 인터뷰가 TV를 통해 나왔습니다. 인터뷰 내용의 요지는 이러했습니다. “방화 용의자의 진술이 일관성없이 오락가락 하는 것으로 보아 정신 이상자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모든 범죄에 대해서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즉 죄에 대한 최종 확정 판결을 받을 때 까지 무죄의 추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용의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것과 정신 건강 이상이 반드시 범죄 구성의 필요 조건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경찰의 인터뷰 내용은 결과적으로 정신 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사회적 낙인을 찍는 셈이 되었습니다. 이는 정신 건강 이상과 사회적 범죄간에 마치 필연 관계가 있는 것 처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일반화의 오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 본인과 가족의 수치’인 것처럼 우리는 암묵적 동의를 하게 됩니다. 즉, 이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되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이므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 당하는 상황에 까지 놓이게 됩니다. 언론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 그리고 우리의 비판없는 정보 수용이 낳는 정신 질환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정신 건강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을까요? 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의 민요 속담 설화등에는 한(限)과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한(限)은 우리 민족을 특징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라는 공감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수 많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이 받았었고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기가 그 정점에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조선시대 말까지 반상제도 (班常制度: 지배계급인 양반과 피지배계급인 상인을 크게 나누어 부르는 말)와 같은 사회 계급이 명확히 구분되어 왔었지요. 이러한 환경에서 힘없는 민중들은 자주 분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벙어리 냉가슴으로 그 억울한 마음을 삼켜야 했습니다. 

분을 오래 삼키다 보니 한이 되고 그게 병으로 이어지면 울화병, 즉 화병이 되었습니다. 특히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거친 우리의 어머니들은 화병을 달고 사셨습니다. 화병은 의학적으로 분류 가능한 질환이 될까요? 미국정신학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요강 (DSM IV)에 공식적으로 화병을 정신 질환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 직장인의 35% 가량이 사회 생활 시작 후 화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더 따져 보지 않더라도이 정도면 화병은 한국 역사와 함께 해 온 ‘국민 질환’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화병은 사회 통념적으로 이해 되고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여져 왔습니다. 다만 정신 질환이라는 범주 안에 이해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시 일반화의 오류로 돌아가서 볼 때 미국정신학회 분류표에 따라 화병을 앓았던 우리 많은 어머니들은 정신 이상자이므로 사회에서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들인가요? 새움터의 시작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새움터는 새싹이 움트는 곳이라는 뜻 입니다.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틔우려는 열정을 가진 단체입니다. 또한 한인 교민 사회의 정신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편견, 오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정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시각을 제공하고자 하는 뜻에 따라 지난 1년 여간에 걸친 준비 끝에 드디어 새움터의 공식 홈페이지 (www.saewoomtor.org.nz)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신 건강과 관련한 기본적이면서도 유익한 정보들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새움터는 전문가들만의 닫힌 모임이 아니라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2014년 10월 ‘청소년 정신 건강’특별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회에 걸쳐 청소년 정신 건강에 대한 주제로 글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장요셉 (새움터 회원)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9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4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3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7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3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